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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다시 위축…CREA, 올해 주택 거래 전망 또 하향

9월 주택 거래 전년 대비 7.7% 감소…평균 집값도 1.6% 하락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유가 급등·금리 인상 우려·글로벌 불확실성에 매수 관망…2027년 거래량은 4.4% 반등 전망



(안영민 기자) 캐나다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올해 주택 거래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부담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발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주택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CREA는 올해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2026년 거래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치를 낮췄다.

최근 주택시장 부진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봄부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고, 이는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물가를 잡기 위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면서 잠재적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

숀 캐스카트 CREA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여름철 주택 거래가 소폭 회복됐지만, 최근 유가 상승과 금리 전망에 대한 불안이 연말까지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지난 2년간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왔다며,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올가을에도 많은 구매자가 주택 구입을 미룰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업체 로열르페이지도 비슷한 상황을 전했다. 필 소퍼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을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미국 워싱턴에서 나오는 불확실한 메시지가 주택처럼 큰 규모의 재정적 결정을 내리려는 사람들의 의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2.3%,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감소했다. 신규 매물도 전월 대비 1.8% 줄었다. CREA에 따르면 신규 매물 공급은 지난해 9월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66만6,538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와 토론토의 주택시장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프레리 지역과 퀘벡,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도 시장이 서서히 냉각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캐스카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금리 방향이 보다 분명해질 때까지 주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CREA는 내년 주택 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크게 조정하지 않고 대출금리 전망도 안정될 경우, 2027년 주택 거래량은 올해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리와 경제 여건이 안정된다는 전제에 따른 전망으로, 시장 회복 여부는 향후 물가와 금리 흐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 등록일: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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