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푸드 뱅크의 CEO, 멜리사 프롬
(박미경 기자) 27일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캘거리 푸드 뱅크에 기부되는 모든 돈이 사회 경제적 가치로 10달러 정도를 돌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캘거리 푸드 뱅크의 연구 책임자인 루시 해리가 올해 초 실시한 연구의 주요 결과이기도 하다. 그녀의 연구에는 31명의 푸드뱅크 고객과의 인터뷰와 1,000명의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강화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푸드 뱅크의 기부를 체계적인 혜택으로 정량화하기 위해 재정적 '대리' 비용과 다른 요인들을 결합한 수학적 공식을 적용했다. 그런 다음 이를 푸드 뱅크의 식품 바구니 프로그램 비용으로 나누면 기부한 1달러당 9.84달러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해리는 “이 연구가 푸드 뱅크 시스템의 사회적 가치를 강화한다”며 “분석 결과 고객들이 캘거리 푸드뱅크의 긴급 식품 바구니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경험하는 6가지 이차적 혜택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양이 있는 음식에 대한 접근성부터 정신 건강, 재정 상황, 생활 환경 및 삶의 질 개선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이어서 그녀는 "이 연구의 핵심은 캘거리 푸드 뱅크가 단순히 식품 바구니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고객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푸드뱅크가 고객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파악함으로써 연구진은 푸드 뱅크 지원의 결과로 다른 사회 서비스가 얼마나 절약될 수 있는지 계산해 납세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는 예를 들어 인터뷰에 응한 일부 고객들이 식품 바구니를 이용함으로써 제때 렌트비를 낼 수 있는 충분한 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서 "연구의 일환으로 인터뷰한 고객들은 식료품을 사서 절약한 돈을 집세를 내는 데 사용함으로써 퇴거를 피하고 궁극적으로 노숙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푸드뱅크가 지난 회계연도에 2,06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기부금 1달러당 9.84달러의 사회적 투자 수익이 더 넓은 지역사회에 2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사회적 이익으로 환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캘거리의 푸드 뱅크가 생계비로 인한 어려움으로 수요가 높은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CEO 겸 사장인 멜리사 프롬에 따르면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생계비 상승으로 인해 푸드 뱅크는 작년의 "전례 없는" 수요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작년 가을, 캐나다 푸드 뱅크의 기아 집계에 따르면 2023년 3월에 캐나다인 약 200만 명이 푸드 뱅크를 이용했으며, 이는 2022년 3월에 비해 32%, 2019년 3월에 비해 79% 증가한 수치이다.
프롬은 생계비 지표의 하락 추세는 희망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캘거리 푸드 뱅크는 현재 식품 바구니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에 약 750명의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2019년의 하루 3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어서 그녀는 "현실은 인구가 증가하고, 주택 담보 대출 갱신할 때가 되어 수요가 한 해 동안 증가했을 뿐"이라지만 "여전히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매일 점점 더 많은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를 감안할 때 해리 연구진의 연구가 고무적이라며 "힘들게 번 돈을 캘거리 푸드뱅크와 같은 단체에 기부할 때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기부가 푸드 뱅크를 찾는 고객뿐만 아니라 크게는 커뮤니티 전체에 진정한 가치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