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기자) 매년 가을이 되면 앨버타는 황금빛 낙엽송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 아름다운 장관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로 많은 자연 애호가들이 이 때를 기다린다.
마운트 로얄 대학교의 생물학과 학과장이자 부교수인 존 미는 이 시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찾는 것은 알프스 산록의 낙엽송(또는 Larix Iyallii)인데 유사한 서양 낙엽송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미 교수는 낙엽송은 침엽수이자 낙엽수이며, 낙엽송은 잎이 떨어지는 나무라면서 "캐나다에서는 침엽수면서 솔잎을 떨어뜨리는 종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낙엽송은 카나나스키스와 밴프 국립공원 포함 캐나다 로키의 여러 곳에서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앨버타 공원청의 서부 카나나스키스 지역 매니저인 데비 무차는 "가을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장관들이 펼쳐지는데, 로키산맥과 그 너머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장관 중 하나가 바로 황금 낙엽송"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이를 ‘낙엽송 매드니스(larch madness)’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뿐만 아니라 로키 산맥 전체가 일년 중 엄청나게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카나나스키스 일부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장관을 보려면 주차와 짧은 하이킹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무차는 "하이우드 패스 등 일부 주차 구역을 개선작업 중에 있어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에 낙엽송을 볼만한 좋은 장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내년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출발 전에 가고자 하는 구역이 개방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확인 없이 갔다가 실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카나나스키스 안팎의 대안으로 마운트 얌누스카, 마운트 로레테 폰드, 갈라티 레이크, 프레리 뷰 트레일, 불러 패스 트레일 등을 추천했다.
셀린 브루어는 오랜 캔모어 거주자이자 남편과 함께 트래블 밴프 캐나다를 운영하면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 이 부부는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의 수많은 트레일과 슬로프를 탐험해 왔다.
브루어는 "매년 9월 셋째 주, 이맘때쯤 낙엽송 나무가 변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주말에 낙엽송이 연두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아직은 아니지만 약간의 노란색을 띠고 있다며 "이번 주말과 이번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까지 정말,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브루어는 말했다.
알프스 산록의 낙엽송은 해발 약 1,800~2,400미터에서 자란다. 브루어에 따르면 밴프 타운은 약 1,400미터, 레이크 루이스는 약 1,600미터이다.
그녀는 "낙엽송을 보려면 고도가 꽤 높아야 한다.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낙엽송이 적응할 수 있는 고도도 점점 더 높아질 것이어서 결국 황금빛 장관을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등산로 상세 안내
원래 낙엽송을 볼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모레인 호수 부근인데 지금은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셔틀버스로만 가능) 경치를 즐기기 어렵게 되어 있다.
얌누스카 , 전체를 한바퀴 다 도는건 힘든 산행이다. 언덕을 오르다가 바위산이 시작되는 곳까지만 다녀와도 훌륭한 경치를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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