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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최초의 섭식 장애 치료 센터 - 24시간 치료 제공되는 시설
사진: EHN 캐나다 
센드린 트렘블레의 10대 딸이 섭식 장애 치료를 받기 시작했을 때, 트렘블레의 가족은 곧 상담사와 영양사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딸은 반복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몇 주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트렘블레는 "여섯, 일곱 번쯤 되니 '이건 효과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고, 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캘거리는 섭식 장애 환자를 위한 거주형 치료 시설을 제공하지 않았고, 그런 치료를 받으려면 환자가 미국으로 가서 하루에 1,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센터에서 평균 세 달 동안 머물러야 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트렘블레의 비영리 단체인 캘거리 실버 라이닝스 재단은 앨버타 주정부 및 엣지우드 헬스 네트워크(EHN)와 협력하여 EHN 샌드스톤 회복 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앨버타에서 최초로 개설된 섭식 장애 전문 거주형 치료 센터라고 주정부 발표문은 명시했다.

앨버타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이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실버 라이닝스 재단도 추가로 4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트렘블레는 설명했다. EHN의 최고 운영책임자인 크리스티나 베이스도우는 센터가 가정적인 분위기의 24시간 케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베이스도우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 회복 과정의 각 단계를 안내한다. 여기에는 식사 지원 치료, 개인 치료, 가족 치료, 그룹 치료가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2024년 3월에 조용히 개소하여 지금까지 18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입원 기간은 1개월에서 최대 4개월까지 다양하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우드 패널 바닥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이 눈에 띈다. 트렘블레는 "병원이 아니라 집 같은 분위기이다. 의료진도 스크럽복을 입지 않고, 병원 특유의 녹색 벽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설과 달리, 이 센터에서의 치료는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이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이 센터는 12세부터 24세까지의 앨버타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트렘블레는 "10대들은 조기 개입이 필요한 연령대이기도 하고, 동시에 자신의 병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섭식 장애 환자가 거주형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센터에 입소하려면 전문의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사전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트렘블레에 따르면, 섭식 장애를 겪는 사람 중 약 30%가 거주형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단순히 환자를 위한 곳이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쉼과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트렘블레는 "이런 병을 가진 아이를 돌보는 가족들은 매일이 너무 힘들고, 부모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부모도 잠시나마 자신을 돌볼 시간이 필요하고, 그래야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더 잘 도와줄 수 있다. 센터의 역할은 단순한 치료 제공을 넘어섭니다."라고 설명했다. 앨버타에서는 매년 약 2%의 주민이 섭식 장애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트렘블레는 "아직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실버 라이닝스 재단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가족들은 사설 치료 기관을 찾아야 했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 치료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이번 센터 개소가 앨버타 내 섭식 장애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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