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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 파업에 일상이 멈춘 캐나다 - 우체국, 파업에 ‘해고’로 맞불…파업 중 해고 전례 없어 법적 논란 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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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재자 협상 중재 포기로 파업 장기화될 듯…양측 요구조건 격차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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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tCurrentOnline : 사스케치원 스위프트 커런트의 우체국 노조원들의 거리 행진 모습
(안영민 기자) 캐나다 우체국 근로자 5만5천여 명의 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우편에 의존하는 많은 캐나다인들은 물론 파업 중인 우체국 근로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체국 측은 지금 파업 중인 근로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체국 대변인 리사 류는 일부 직원을 해고했고 이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이중 일부는 영구적인 해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고된 직원이 몇 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가 고충처리관 칼 지루아드(Carl Girouard)는 파업 중 해고 조치는 법적으로 보호되는 쟁의 행위 중 고용주의 간섭에 해당돼 캐나다 노동법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체국 측은 “운영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전에 만료된 단체 협약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직원들의 고용 조건이 변경됐음을 의미한다”며 “노동법에 따라 만료된 단체협약으로 일시적 해고가 가능하다”고 법적 타당성을 설명했다.
우체국 근로자 노조(CUPW)는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해고 조치는) 회사의 겁주기 전술일 뿐”이라며 “그런 전화를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파업이 이어지면서 우편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는 근로자들은 가계의 재정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캘거리 시골 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배달원을 하고 있는 제니퍼 핸슨은 월급을 받지 못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16년 동안 우편 배달을 했는데 최근 이사를 앞두고 있어 여러가지 비용에 대한 지불을 미룰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핸슨은 “피켓 시위에 나서면 사람들이 커피를 놓고 가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 응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가까운데 파업을 벌인다며 비난과 원성을 듣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CUPW 캘거리 지역의 위클리프 오두어 회장은 노조원들이 캐나다 우체국과 노조가 2주 후에도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원들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로부터 처방전을 받으러 갔다는 전화를 받고 있는데 일부는 생명과 관련한 긴급한 처방전인데도 끊겼다고 한다. 장기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수술이 예정되어 있던 사람들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을 재고해야 하는 일도 발생한다고 한다.
캐나다 우체국은 파업이 발생할 경우 직원들의 처방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기회를 CUPW에 제안했지만, 회사 측은 노조가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우체국과 노조 간 협상은 지난 27일 연방 정부가 임명한 특별 중재자가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후 더이상 이어지지 않고 있어 파업이 연말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스티븐 맥키넌 노동부 장관은 중재자가 양측이 새 계약에 합의하기에는 너무 의견 차가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맥키넌 대변인은 직원 해고가 협상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 측은 4년간 11.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24%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노동 및 고용 변호사인 데보라 허드슨은 캐나다 포스트의 파업 중인 근로자 해고는 전례 없는 조치이며, 노조의 법적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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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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