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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인단체 임원들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의무와 책임감
 
(김민식 기자) 최근 에드먼튼 한인회에 분란이 생기면서 편집부에서는 취재를 위해 회장, 전임회장, 이사장등과 통화를 했다.
다른 4개 단체에서 최근 한인회의 업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한인회칙에 의거 여러 가지 절차들이 회칙 위반이라 주장했고 본지에도 제보를 했기에 편집부에서는 사실여부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그런데 한인회 모 인사는 몇 가지 대답을 하다가 대뜸 아래와 같이 반응했다.
왜 네 개 단체들은 사사껀껀 따지고 시비를 거냐? 이것은 트집잡기다, 한인회 운영을 방해하려고 하는 불순세력들의 말을 기자는 왜 들어주냐? 이것은 한인회를 해코지 하려는 거다, 말도 안 되는 질문이다. 라며 대응했다.
그러면서 “이제 피곤하고 지쳤다.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한다”고 하고서는 기자와의 연락을 차단해 버렸다.
또 다른 한인회 인사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끄집어 내면서 동포들을 선동하는 분열시키는 정신상태가 불량한 집단과는 대화도 않겠다”며 몹시 분개하고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기자의 입장에서 볼 때 상대가 지적하는 내용들이 모두 회칙에 근거한 거였다. 회칙과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있으면 회칙과 원칙 그리고 상식에 맞게 처리했음을 입증하면 그만인데 스스로 조금이라도 힘들고 지치니 곧바로 전투적이고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자세로 돌변했다.

한인회에 몸담고 일하는 임원들은 아무리 무보수 봉사라도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가 지워진다. 모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단체이고 이로부터 정부 지원금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그 지역사회 한인을 대표하는 공적 기관이며 임원은 한인회 회원 혹은 동포나 그 외 제 3자로부터 정식 질의를 받으면 성실하게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나 장관 등이 청문회나 국정감사에 출두하면 국회의원으로부터 신랄한 질문을 받는다. 정말 꼼꼼하고 빈틈 없고 까칠한 질문들 앞에서면 이를 받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답변을 거부하거나 부정적, 폐쇄적이 되어 감정적으로 나서면 절대 안 된다.
상대의 질문 속에 비방이나 인신공격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성실하게 답변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누구라도 한인회 임원(혹은 이사)으로서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그건 스스로 자격 미달임을 선언하는 것이므로 당장 그 직분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며, 스스로 내려오지 않고 이런 자세를 유지한다면 동포들은 이들을 탄핵 시켜서라도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

한인회를 이끌 때 내가 회장이니까 내가 이 단체에 기여한 게 있으니까 내 목소리를 높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겠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며 단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동포사회 화합을 저해할 뿐이다. 이것은 한인회뿐 아니라 어떤 단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항상 동포, 한인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이고 바램과 소망이 무엇인지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이것에 부합되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기사 등록일: 2025-02-01
운영팀 | 2025-02-01 0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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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 한인회 둘로 쪼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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