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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잉대응 논란...앨버타 15세 소년, 경찰 총에 맞아 사망 - 경찰에게 무기 건네고 도주하다 대치 벌여
할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있는 라이트닝 
(박연희 기자) 앨버타의 15세 소년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한 뒤 경찰과 대치를 벌이던 중 결국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독립적인 경찰 감시 기관 ASIRT는 호스 라이트닝은 8월 30일 밤 12시 30분 무렵 911에 전화를 걸어 ‘나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따라오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홀로 출동한 RCMP는 Wetaskiwin의 56 St.와 37A Ave.에서 라이트닝을 발견하고 다가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라이트닝은 당시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바디캠에 찍힌 장면에 의하면 라이트닝은 경찰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체테와 칼을 경찰에게 건넸다.

그리고 ASIRT는 라이트닝은 경찰에 협조적이었으나, 경찰은 라이트닝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믿고 그를 체포하고 그의 배낭을 포함한 수색을 진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SIRT에 의하면 초반에 협조적이던 라이트닝은 달아났으며, 경찰은 차에 타 그를 뒤쫒다가 다른 경찰들과 합류했다.

라이트닝을 찾은 경찰들은 차량에서 내렸으며, 이후 대치가 발생하자 두 명의 경찰이 라이트닝에게 총격을 가했다. 라이트닝은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이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라이트닝의 사망에 그의 가족들은 경찰의 과잉 행동을 규탄하고 나섰으며, 가족과 Samson Cree Nation은 총격에 연관된 경찰에게 책임을 묻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조사를 마친 후 Samson Cree Nation에게 이를 알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ASIRT는 사건의 목격자를 찾고 있으며, RCMP에서는 자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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