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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 주말 단신) 캘거리인 대부분 “밤길 무섭다”, “오직 인도인만 채용” 역차별 논란, “분쟁 지역 시민 보호 불필요” 외
 
(안영민 기자)


캘거리인 80% “밤길 혼자 걷기 무섭다”

캘거리의 삶의 질에 대한 암울한 그림이 그려졌다. 캘거리인의 10명 중 8명에 가까운 응답자가 밤에 도심을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캘거리 재단이 공개한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의 67%가 캘거리의 안전에 대해, 59%는 가정 폭력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주민 중 78%는 어두워진 후에 도심을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또 캘거리 거주 유색인종의 60%가 캘거리에서 인종 차별이 증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들 중 87%가 종교, 민족, 피부색, 문화, 언어, 억양, 성별 또는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다.
캘거리 재단은 2007년부터 해마다 정신 건강과 웰빙에서 주택, 기부, 식량 불안, 인종 차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2024년 보고서는 1000명의 캘거리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인도인만 뽑는다” 역차별 논란

팀홀튼의 인도 관리자가 인도 이민자만 선호한다고 항의해 해고된 캐나다 여성이 소셜 미디어 플랫홈 X에 올린 게시물이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Klaus Arminius가 팀홀튼에서의 차별적 채용 관행을 주장한 게시물은 45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녀는 인도인 관리자가 인도 이민자만 고용해 특정 국적을 다른 국적보다 선호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러한 인식된 차별에 대해 경영진에 항의하자 해고됐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한 사용자는 “팀홀튼 만이 아니고 IT산업은 수십 년 동안 이런 식으로 운영돼 왔고 그래서 소프트웨어 품질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댓글러들은 이민자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6월에는 팀홀튼 밖에서 면접을 위해 인도 지원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와 회사의 채용 편향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캐나다인 절반 이상 “분쟁지역에서 캐나다 시민 보호할 이유 없다”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분쟁 지역에 머무는 캐나다인을 국가가 보호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55세 이상의 캐나다인 70%는 그들에게 보호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가 레바논에서 항공편 좌석을 예약하고 현지 캐나다인들에게 대피를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인 Leger는 이 같은 정부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는데, 뜻밖에도 연방 정부가 시민을 보호하고 대피시킬 의무가 있다고 믿는 사람은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24세의 젊은 층의 49%는 캐나다가 분쟁 지역에서 시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답해 중장년 층과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 3일 650석의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275명만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6일까지 900석이 예약되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대피할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많은 캐나다인이 분쟁지역에서의 캐나다 시민 보호에 부정적인 것은 20년 전 7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갈등 당시 지금과 유사한 공수 작전을 펼친 사건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고 Leger는 설명했다. 당시 정부는 1만5천여 명을 캐나다로 대피시키면서 85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는데 그 해 9월까지 그 중 절반이 다시 레바논으로 돌아갔다.




끔찍한 30세 여성 연쇄살인마 체포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30세의 토론토 여성이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해밀턴에서 각각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토론토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신원 불명의 여성,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47세의 랜스 커닝햄, 해밀턴에서 77세의 마리오 빌리치로 밝혀졌다.
용의자인 사브리나 카울다르는 토론토 사망 사건에서 2급 살인, 나이아가라 폭포 사망 사건에서 2급 살인, 해밀턴 사망 사건에서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토론토 사망자는 용의자와 알고 지내던 사람이며 나머지 두 사람은 아무 연관없이 무작위로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토론토 사망 사건은 8일, 나이아가라와 해밀톤은 각각 9일과 10일 벌어졌다. 경찰은 짧은 시간에 살인이 일어났고 곧바로 범인을 체포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히며 현재 100명 이상의 수사관이 사건의 타임라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엔 팀홀튼 돌풍…1년도 안됐는데 벌써 13개 매장 오픈

캐나다의 팀홀튼이 한국에서 빠르게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한국 진출을 선언한 지 10개월 만에 13번 째 매장을 개점했다. 한 달에 하나 이상 꼴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셈이다.
팀홀튼은 2028년까지 150개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인 한국의 커피 시장에 팀홀튼이 두각을 나타낼 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커피 시장을 선도했던 스타벅스가 최근 주춤하면서 뚜렷한 리딩 커피 메이커가 없다는 점에서 팀홀튼의 대대적인 확장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팀홀튼은 캐나다에서는 저가의 ‘국민 커피’이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단 팀홀튼은 매장을 캐나다식을 꾸민다. 캐나다 현지의 커피점에 온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또 고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캐나다 판매가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가격을 책정해 한국의 저가 커피와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에서는 팀홀튼의 고가 정책이 캐나다 분위기를 즐기는 소비로 이어질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한다.


기사 등록일: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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