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민 기자) Purolator와 UPS는 캐나다 우체국 파업으로 배달이 쌓이면서 일부 택배 회사의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캐나다 우체국이 소유한 Purolator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현재 악천후와 물량 급증으로 서비스 중단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에 타사 플랫폼을 포함한 일부 파트너에 대한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며 중요한 배송을 우선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Purolator는 네트워크 작업 과부하를 평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nada Post 파업에 더해 Purolator와 UPS의 배달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인들은 바쁜 홀리데이 쇼핑 시즌 동안 물품을 배송하고 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우편국도 Canada Post 파업으로 인해 캐나다행 우편물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미국 고객들은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캐나다로 우편물을 보내지 말 것을 요청받고 있다.

전국적인 Canada Post 파업은 6일 현재 4주차에 접어들었다.

우편물 배달 중단으로 기업은 매일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ngus Reid Institute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 10명 중 7명은 이미 패키지를 보내거나 받는 데 지연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워털루 대학교의 물류 교수인 짐 북바인더는 파업이 특히 캐나다 우편에 의존하는 외딴 지역의 소규모 사업체와 가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캐나다 우편은 고객에게 물품을 보내는 수단이고, 시골 지역의 일반 가정의 경우 캐나다 우편은 생명선"이라며 “오늘 파업이 중단되더라도 캐나다 우편이 정상화되는 데는 적어도 2주는 걸릴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우편국과 캐나다 우편 노동자 연합 간의 중재 회담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캐나다 우편국은 5일 중재자를 통해 노조의 최신 반대 제안을 받았으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