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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과 유예, 앨버타 내 반응도 엇갈려 - “낙관적 아니냐”, “일시적인 것 일 수”
CBC,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  
(박연희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자신과 트럼프는 헬리콥터 순찰을 포함한 13억 달러 규모의 국경 강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고, 펜타닐 밀매 문제 해결을 위한 2억 달러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양측이 의견을 좁히고 공통점을 찾았다며 기쁨을 표시하고 나섰다. 스미스는 3일 오후 “펜타닐 밀매범들을 체포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펜타닐 담당 고위 공무원을 임명하는 것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 된다는 것은 앨버타가 이전부터 주장해온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미스는 자신은 외교적인 노력을 위해 곧 다른 주수상들과 함께 워싱턴 D.C로 출국할 것이며, 2월 말에도 전미 주수상 회의 참석을 위한 워싱턴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캘거리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정치학자 로리 윌리엄스는 “관세 부과의 실질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으나, 오일 및 가스 산업과 같이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는 앨버타 기업들은 관세 부과가 늦춰진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캘거리 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원 에너지 전문가 리차드 메이슨은 “미국은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관세를 피할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앨버타에서 생산된 오일의 96~97%는 미국으로 수출되며, 이는 미국 원유 수입의 약 60%를 차지한다.

하지만 캘거리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앨버타 비즈니스 위원회의 회장 아담 레게는 “관세 부과 유예가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 걱정된다”면서,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해 앨버타의 경제 성장이 저하되고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간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앨버타에서 6만~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일부에서는 이번 관세 위협이 캐나다 국내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것이라고 말했으며,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은 “자제 상품을 공급하며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캐나다 전체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에드먼튼 시장 아마짓 소히는 “시민들은 지역 상품을 구매하고 지역의 비즈니스를 이용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캐나다가 단결되어 있으며, 관세에 맞서 싸울 것이라는 우리의 협동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고물가를 겪고 있는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미국 물건을 피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에드먼튼 콩코디아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모쉬 랜더는 미국 제품이 동일한 품질의 캐나다 제품보다 저렴할 수 있기 때문에 불매 운동이 미국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사 등록일: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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