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캐나다 연방 정부는 앨버타에 기반을 둔 7개의 탄소 관리 프로젝트에 총 1,340만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통해 오염을 줄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나단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 29일 캘거리 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캐나다 및 앨버타 경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킨슨은 "이러한 프로젝트는 앨버타의 일자리 성장과 경제 번영을 지원하며, 앨버타가 국제 무대에서 에너지 강국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은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적 필수 과제일 뿐만 아니라, 산업 혁명과 유사한 규모의 경제적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연방 기금은 앨버타 전역의 4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7개 프로젝트에 배정되며, 이노테크 앨버타(250만 달러: 아민 포집 시스템 개선 연구), 아이오나다 캐나다(470만 달러: 비용 효율적인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실증), 캘거리 대학교(430만 달러: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연구 프로젝트 3건), 앨버타 대학교(189만 달러: CCUS 연구 프로젝트 2건)가 여기에 포함된다.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포집 기술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윌킨슨은 "이러한 투자는 앨버타 기업들이 탄소 포집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라며, "탄소 포집은 오염을 혁신으로 바꾸고, 더 깨끗하고 번영하는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대학교 연구원 조지 시미즈는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철강 공장에서 사용될 전기로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기로가 재활용 철강을 활용하여 철광석 채굴과 정제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미즈는 대규모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미즈는 "혁신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신기술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할 기업이나 기관을 찾는 것이다."라며, "이번 지원금은 새로운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에너지 혁신 기술의 중요한 기술적 격차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노테크 앨버타의 환경, 바이오산업 및 청정 기술 담당 보니 드로즈도우스키는 캘거리 동쪽의 셰퍼드 에너지 센터에서 새로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드로즈도우스키는 이 프로젝트가 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탄소 포집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앨버타 이노베이츠 및 두 개의 석유 및 가스 기업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조지 차할 하원 의원은 캐나다가 청정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앨버타의 혁신과 기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차할은 "캘거리를 중심으로 탄소 포집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 산업에서 지역 경제 기회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장기적 번영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며, 기후 변화를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연방 정부가 2021년 예산에서 7년 동안 3억 1,900만 달러를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계획의 일환이며, 캐나다 탄소 관리 전략의 일부이다. 연방 천연자원부의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및 공정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윌킨슨 장관은 연방 야당이 기후 변화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수당이 청정 기술 산업의 경제적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캐나다의 경제 경쟁력과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탄소 포집 기술이 앨버타의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반의 경제 성장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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