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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민 다수, 경제적 어려움 직면 - 부채와 생활비 문제 심각
 
회계법인 MNP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 청구서를 어떻게 지불할지 고민하는 앨버타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의 40% 이상이 매달 재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들은 200달러 이하의 여유 자금만을 보유하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은 금리 상승이 파산 위험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이미 파산 상태라고 주장했다.

2024년 여름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4.25%로 인하하면서 다소의 완화 효과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비용 상승과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재정적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다. 비영리 연구 단체 바이브란트 커뮤니티스의 메건 리드는 사람들이 새로운 부채를 줄이고 있지만, 지난 5년간의 높은 생활비로 인해 이미 상당한 부채를 축적했다고 지적했다.

리드는 “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더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바꾸진 않는다.”라며, 심지어 중간 소득자들도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축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적 어려움에 더해, 실직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앨버타 주민의 40% 이상이 본인 또는 가족의 실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실업률은 2024년 11월 7.9%로 상승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증가는 인구 증가와 지역 노동 시장이 신규 유입 인구를 흡수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MNP 소비자 파산 전문가 린지 버칠은 “긴급 자금이나 저축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득 상실이나 실직과 같은 예산 충격을 감당할 수 없다.”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예산 구조조정 모드로 들어가게 되고, ‘다음 월세를 어떻게 낼 것인가?’ 혹은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인가?’에만 집중하게 되며, 이는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상담 센터에서도 재정적 어려움과 관련된 상담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상담 센터의 상담사 마커스 청은 부채 걱정과 정신 건강 문제가 악순환을 이루고 있다며, “사람들이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워질수록 정신 건강이 악화되고, 이는 건전한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더욱 흐리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상담사들은 재정 관리자가 아니지만, 고객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돕는다며 청은 고객들이 하루하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칠은 앨버타 주민들이 광범위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부분적으로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의 호황과 불황 주기로 인해 발생하는 높은 임금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칠은 “사람들은 소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소유물이 빚을 내서 구매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앨버타 설문 응답자의 18%는 이전보다 금리 상승에 더 잘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며, 28%는 자신의 부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버칠은 사람들이 예산에 더 신경 쓰고, 더 많이 저축하며, 재정적 문해력을 높이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산업에 종사하는 것이 이러한 경향을 만든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버칠은 도시 내 임대료 하락과 같은 외부 요인도 일부 가구의 재정 상태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버칠은 전문가들이 재정 문제 해결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새해를 맞아 자신의 예산을 검토할 것을 권장했다. 버칠은 “작년에 사용하던 예산은 지금의 실제 비용을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것은 자신의 실제 지출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전했다.

기사 등록일: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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