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안영민 기자) 아바쿠스 데이터가 18일에 발표한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에 싫증을 느끼고 있으며, 53%는 이민이 캐나다를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인의 16%만이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리더십이 이민 위기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이민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지도자로 보수당 지도자인 피에르 포일리에브르를 지지한 사람은 34%였다.
이민 목표치를 낮추자는 여론은 2023년 7월 이후 17%포인트 이상 급등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캐나다인의 73%가 신규 이민자의 유입이 주택 가용성 및 경제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지난 11월 조사에서 나타난 69%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 의료 서비스(62%, 11월의 53%에서 증가), 사회 서비스(59%), 교통 혼잡(60%, 11월의 51%에서 증가), 범죄 및 공공 안전(53%, 39%에서 증가), 지역 결속력 훼손(42%, 34%에서 증가) 등도 이민자 유입의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보수당 지지자의 압도적인 70%가 이민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유당 지지자의 27%, NDP 지지자의 37%와 큰 대조를 보였다. 블락 퀘벡당 지지자 역시 60%가 우려를 표명하는 등 매우 비판적이었다.
연령별로는 45~59세 캐나다인의 57%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18~39세 젊은 캐나다인의 47%는 여전히 이민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50만 명의 신규 영주권자를 유치하겠다는 연방 정부의 목표에 대해 캐나다인의 72%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23년 11월의 67%, 2023년 7월의 61%에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보수 지지층의 87%가 이에 동의했고 45~59세의 75%와 60세 이상의 76%도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설문조사는 2024년 10월3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성인 1915명을 대상으로 이민에 대한 관점과 이민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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