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의회, 자동 급여 인상 또 받아 - 2.97% 인상으로 2021년 이후 시의원 보수 12% 이상 상승
사진 출처: LiveWire Calgary
(이남경 기자) 임기를 막 시작한 캘거리 시의원들이 앨버타 경제 지표와 연동된 제도에 따라 또 한 차례 급여 인상을 받았다. 캘거리 시의원 보수는 앨버타 주의 평균 주간 소득 지수에 연동돼 있다. 이 지수는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주 전체 주간 소득을 전체 고용 인원으로 나눠 산출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 기본 보수는 1월 1일부로 2.97% 인상됐으며, 이는 시의회 책임성과 관련한 시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025년 기준 캘거리 시의원의 기본 연봉은 12만4,463달러, 시장의 연봉은 22만299달러였다. 여기에 2.97% 인상이 적용되면서 올해 시의원 기본 보수는 12만8,159달러, 시장 연봉은 22만6,841달러로 각각 올랐다.
이번 인상까지 포함하면 캘거리 시의원 보수는 2021년 이후 총 12.46% 상승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6%, 2023년과 2024년 각각 2.41%, 2025년 3.07%의 인상이 이뤄졌다. 캘거리의 시의원 보수 산정 방식은 다른 캐나다 도시들과 비교해 비교적 독립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시의회가 직접 급여 인상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지만, 캘거리에서는 4년마다 시의회가 자원봉사 공공위원들로 구성된 보수 검토 위원회를 임명해, 비교 도시 분석을 토대로 시의원 급여와 연금, 복지에 대한 객관적인 권고안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시의원 급여를 앨버타 평균 주간 소득 지수에 연동하자는 이 같은 제안은 2006년 처음 도입됐다. 2024년 12월, 이전 시의회는 현 임기 동안에도 이 지수 연동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위원회의 다른 권고안들도 함께 승인했다.
일반적으로 시의원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새해 첫날 자동 인상 여부를 통보받는다. 지난해 1월, 라즈 달리왈 시의원은 2025년 급여 인상을 재검토해 2024년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해당 안건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음에도 7대 7 동수로 부결됐다. 급여 동결에 반대한 시의원들은 해당 제안이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과 보여주기식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캘거리와 에드먼튼처럼 평균 주간 소득 지수에 급여를 연동하는 도시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인상 폭이 비교적 완만했지만, 다른 캐나다 도시들에서는 훨씬 큰 폭의 인상이 이뤄진 사례도 있다. 2024년 빅토리아 시의회는 시의원 급여를 25% 인상해 기본 연봉을 5만2,420달러에서 6만5,525달러로 올리기로 결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론토 시의회는 지난해 시의원 연봉을 13만7,537달러에서 17만588달러로 24% 인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처음 이뤄진 물가 상승률을 초과하는 인상이자, 2021년 더그 포드 주정부가 토론토 시의회 의석 수를 47석에서 25석으로 줄이면서 각 시의원의 담당 지역 규모가 거의 두 배로 커진 이후 처음이었다.
온타리오주 런던 시의회 역시 지난해 35%에 달하는 급여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 기본 연봉은 약 7만 달러에서 9만4,000달러 이상으로 오를 예정으로, 업무의 전일제 성격과 확대된 역할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인상안은 2026년 10월 지방선거 이후부터 적용되며, 시장의 연봉 16만3,188달러는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