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주택 시장, 2025년에 균형 이뤘다 - 전체 주택 가격 소폭 하락
사진 출처: Athabasca Advocate
수년간 판매자 우위 시장이 이어졌던 캘거리 주택 시장이 2025년 들어 보다 균형 잡힌 양상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부동산위원회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반면 신규 매물은 9% 증가했다.
(이남경 기자)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전체 주택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2025년 평균 기준 가격은 57만7,492달러로, 전년 평균 대비 2% 낮아졌다. 다만 주택 유형별로는 가격 흐름에 차이가 있었다. 단독주택 가격은 1% 상승했고 듀플렉스는 2% 올랐지만, 콘도는 3%, 타운하우스는 2% 각각 하락했다.
CREB의 수석 경제학자 앤-마리 루리는 “2025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특히 콘도와 타운하우스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다.”라며, “이로 인해 해당 부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단독주택과 듀플렉스에서 나타난 연간 상승분을 상쇄했다.”라고 설명했다.
루리는 가격 흐름이 지역과 가격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시 전반에서 공급과 수요 조정이 균일하지 않았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판매자 우위 시장이 지속된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구매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설명했다.
에어드리의 경우 2025년 재고 수준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연간 평균 기준 가격이 2% 하락했다. 코크레인은 2025년 말로 갈수록 보다 균형 잡힌 시장으로 이동했다. 거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연중 공급이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대부분의 기간 동안 시장이 타이트했던 영향으로 연간 평균 기준 가격은 2024년 대비 3% 상승했다.
오코톡스는 2024년 극히 낮은 재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2025년에 공급이 40% 이상 증가했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는 3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은 1%, 아파트는 최대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에도 연중 이어진 하락 흐름이 지속됐다. 12월 기준 가격은 55만4,7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7% 하락했다. 신규 매물은 1.5% 줄었고 거래량은 약 15% 감소하면서, 시장에 나와 있는 재고는 29% 증가했다.
12월 기준 현재 시장에 나온 주택이 모두 소진되는 데 걸리는 기간인 공급 개월 수는 3.43개월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매물이 평균적으로 시장에 체류하는 기간도 53일로 늘어나, 2024년 12월과 비교해 2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