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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분리독립 지지 31%로 상승…그래도 다수는 “캐나다에 남겠다” - 청년층서 급증·여당 지지층 결집 뚜렷

미국 편입론은 여전히 부정적

지난해 6월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앨버타주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앨버타주에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유권자 기준으로는 여전히 과반이 캐나다 잔류를 선호하며, 분리독립이 주류 여론으로 자리 잡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코가 8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앨버타가 캐나다에서 독립해 별도의 국가가 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월 조사 대비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독립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2%로, 여전히 ‘잔류’ 의견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

리서치코의 마리오 칸세코 대표는 “현재 앨버타 주민들은 2대 1의 비율로 캐나다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집단에서 분리주의 정서가 의미 있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리독립 지지의 확산은 특히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18~34세 응답자의 42%가 독립을 지지한다고 답해 2023년보다 무려 15%포인트 급증했다. 35~54세는 27%(+2%포인트), 55세 이상은 25%(+9%포인트)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분리 성향이 강한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인 상승세가 확인됐다. 캘거리에서는 31%(+5%포인트), 에드먼튼은 29%(+5%포인트), 기타 지역은 34%(+11%포인트)가 독립에 찬성했다. 전통적으로 연방정부와의 갈등이 잦았던 농촌·자원 의존 지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정당 지지 성향에 따른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집권 보수 성향의 통합보수당(UCP) 지지자 가운데 40%(+11%포인트)가 분리독립을 지지한 반면, 신민주당(NDP) 지지층에서는 11%(+2%포인트)에 그쳤다.

별도의 질문에서 앨버타가 캐나다를 떠나 미국에 편입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 24%(+5%포인트), 반대 72%로 조사됐다. 분리독립보다도 지지 수준이 낮아, 미국 편입론은 여전히 주변적 담론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분리 여론의 상승이 연방정부와의 재정 갈등, 에너지 정책에 대한 반감, 생활비 부담 등 구조적 불만을 반영한 결과라면서도, 실제 독립으로 이어질 정치적·법적 동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앨버타 분리 독립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 서명 행사가 지난 6일 워터 밸리에서 열렸다. 앨버타 독립 지지자인 미치 실베스트르는 헌법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유효 서명 177,732개를 5월 2일까지 모아야 한다. 실베스트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접종 불신, 보건 프로토콜 반대, 의무 조치 반대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앨버타 번영 프로젝트(Alberta Prosperity Project)의 최고경영자다.

앨버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주 실베스트르에게 1월 3일부터 서명 수집을 시작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청원서 서명 수집을 전담하는 새로운 단체인 '스테이 프리 앨버타(Stay Free Alberta)'가 설립됐다. 이 단체는 서명 행사가 1월 한 달 동안 주 전역에서 17건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기사 등록일: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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