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캐나다 최고 소득 유지”…온타리오 제치고 전국 1위
물가 반영 후에도 가계소득 견조…캐나다 빈곤율은 11%로 소폭 하락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에서 앨버타주의 중위 가처분소득이 지난해에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빈곤율은 소폭 낮아졌고, 식량 불안 문제 역시 3년 연속 악화 흐름을 끊고 개선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4년 기준 가족 및 1인 가구를 포함한 전국 중위 세후소득이 7만5,50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전년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주별로는 앨버타가 8만5,300달러로 가장 높았고, 온타리오가 7만9,5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준주까지 포함하면 노스웨스트준주가 11만6,100달러로 전국 최고였으며, 누나붓(10만9,600달러), 유콘(8만9,300달러) 순이었다.
통계청은 지역별 생활비와 인구 연령 구조 차이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위 세후소득 증가폭은 노스웨스트준주가 전년 대비 10.7%로 가장 컸고, 뉴펀들랜드앤드래브라도가 3.8%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가구 유형별로는 전체 가족의 중위 세후소득이 10만8,900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비노년층 가족과 노년층 가족 모두 2.3%씩 상승했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소득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비노년층 부부 가구 가운데 자녀가 있는 경우 중위 세후소득은 3.6% 늘었고, 자녀가 없거나 기타 친족과 함께 사는 가구는 1.9% 증가했다.
반면 1인 가구의 중위 세후소득은 4만1,000달러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이 가운데 노년층 1인 가구는 3만8,600달러로 증가했지만, 비노년층 1인 가구는 4만2,700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전국 빈곤율은 2024년 기준 11.0%로 전년(11.1%)보다 소폭 낮아졌다. 빈곤선 이하 인구는 약 450만 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층 빈곤율은 5.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18~64세 성인과 18세 미만 아동 빈곤율은 각각 12.6%, 11.5%로 큰 변화가 없었다.
노년층 가족의 경우 소득은 증가했지만 빈곤율은 4.0%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독거 노인의 빈곤율은 12.5%에서 11.1%로 낮아졌다.
식량 불안 문제는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식량 불안을 겪는 가구에 속한 인구는 약 9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4.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6만 명 이상 감소한 수치다.
모든 주와 준주에서 식량 불안 비율은 감소하거나 최소한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은 여전히 심각했다. 한부모 가구 인구의 44.4%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비노년층 1인 가구 역시 30.4%가 식량 불안 상태에 놓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