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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NDP “지금은 분리독립 주민투표할 때 아니다”…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에 연기 촉구

미·캐나다 무역전쟁 속 “캐나다 단결해야”…스미스 주수상 “10월 19일 예정대로 진행”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가 2026년 7월 23일 샬럿타운에서 마크 카니 총리와 함께 열린 주수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는 모습.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앨버타 야당인 NDP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캐나다로부터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히드 넨시 NDP 대표는 25일 캘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주민투표를 실시할 때가 아니다”며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에게 주민투표를 취소하거나 최소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넨시 대표는 “분리주의자들에게 영합하는 것은 캐나다가 단결하지 못했다는 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캐나다가 하나로 뭉쳐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버타 주민들은 오는 10월 19일 주민투표에서 앨버타 정부가 향후 캐나다로부터의 분리독립을 묻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주민투표 절차를 시작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미국은 약 28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9월 8일부터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을 비롯해 게임 콘솔, 낚싯대 등 다양한 품목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 스미스 주수상 “주민투표 예정대로 진행”

스미스 주수상 측은 넨시 대표의 요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는 대신 지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밝힌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미스 주수상은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10월 19일 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앨버타 주민들이 정부에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민투표 실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스미스 주수상은 자신은 앨버타가 캐나다에 남는 데 투표할 것이라고 밝혀 분리독립을 직접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퀘벡의 분리독립 논의와도 맞물리고 있다. 퀘벡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퀘벡당(PQ)의 폴 생피에르 플라몽동 대표 역시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앨버타에서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찬반 양측의 캠페인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직 앨버타 NDP 주수상 레이철 노틀리와 전 UCP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최근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캠페인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앨버타가 캐나다에 남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오랜 기간 대립했지만 앨버타가 캐나다 연방에 남는 것이 주와 국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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