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일선 경찰관들 긴장감 고조 - 총기, 약물 등 경찰관 상대 폭력 급증
케이티 맥클린 경찰서장 (출처=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케이티 맥클린 캘거리 경찰서장이 “일선 경찰관들을 향한 폭력이 일상화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현장 일선 경찰관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 것은 최근 캘거리의 거리에서 총기와 약물, 조직범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캘거리 경찰에 따르면 올 8월 13일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51건의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해 지난 해 대비 5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경찰은 매 월 40명의 일선 경찰관으로부터 신체적 위협을 당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있으며 올 해 현재까지 실질적인 공격을 당한 경우만도 51건으로 나타났다.
7월말까지 압수한 총기류만 442정으로 지난 해 동기 214정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카인과 같은 마약류 압수는 올 상반기 4만 2천 그램으로 지난 해 동기 1만 7천 그램보다 폭증했으며 타 약물류도 거리에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맥클린 서장은 “경찰관의 생명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이 증가하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총기 대응도 증가하고 있다. 상황의 긴박성 때문에 순식간에 경찰관들의 총기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8월 10일 발생한 에드워시 파크 차량 검문에서도 용의자는 차량으로 경찰관을 추돌 시도한 후 차량에서 벗어나 총격을 가하며 도주했다. 도주하면서도 경찰관들과 총격을 이어갔으며 순찰 헬리콥터를 향해서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맥클린 서장은 “지난 수 십년 동안 경찰관 생활을 하면서 캘거리에서 용의자가 도주를 하면서 경찰관들과 총격을 벌이는 것은 보지도 못했으며 상상도 할 수 없었다”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녀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찰관을 향한 폭력이 새로운 일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 밤마다 우리 일선 경찰관들이 무사히 돌아 올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경찰은 거리의 상황이 급변한 것에 대해 인구급증을 핵심 원인으로 꼽고 있다. 캘거리 인구가 무려 180만 명에 육박하면서 조직범죄 등의 구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맥클린 서장은 “최근의 범죄연령대가 20대로 젊은 층이다. 올 해 발생한 총기사건의 용의자들 대부분이 10, 20대로 조직범죄단체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범죄조직들이 자신들 대신 혐의를 쓰고 감옥에 갈 수 있는 대체재로 10, 20대의 젊은 청소년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캘거리 경찰은 급증하고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충원을 시급하게 요청하고 있다. 향후 예산에서 이런 점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