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 주말 단신) 앨버타 겨울철 ‘극심한 온탕·냉탕 기온 차’ 예보, 캐나다 국민 71% “마크 카니 총리 대미 협상 결정 지지”, ‘온타리오호’ 표지판 공개…외
온타리오 주수상 더그 포드(오른쪽)와 나이아가라 웨스트 지역구 의원 샘 오스터호프가 토요일 스토니 크릭 인근 피프티 포인트 자연보호구역에서 온타리오 호수를 알리는 새로운 표지판을 공개했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앨버타, 2026–2027 겨울철 ‘극심한 온탕·냉탕 기온 차’ 예보
캐나다 파머스 알마낙(Farmers’ Almanac)의 2026–2027년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앨버타주를 비롯한 프레리 지역에 극심한 기온 변동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보의 핵심 키워드는 '주기적 기온 변화'다. 겨울 내내 지속적인 강추위가 이어지기보다는 태평양이나 치누크(Chinook) 바람 영향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순식간에 북극 한파가 밀려오는 양상이 반복될 전망이다. 한파가 들이닥칠 때는 체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강풍과 눈보라가 동반될 수 있으며, 가장 혹독한 추위는 1월과 2월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기상 예보 서비스 오픈스노우(OpenSnow)는 에드먼튼, 캘거리 등 앨버타 주요 도시의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봐 기상 기관별 전망에 차이를 보였다.
'캐나다 잡는 독수리' 맞아?…백악관, 조롱밈 게시했다가 망신
"캐나다 기러기를 쥐어박는 미국의 용맹한 독수리라고?"
백악관이 캐나다를 상대로 한 무역 전쟁 속에 마치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가 캐나다 상징인 기러기를 제압하는 듯한 사진을 게시했다가 오히려 망신을 사게 됐다.
실제로는 사진 속 기러기가 독수리를 쫓아내고 생존 대결에서 승리했다는 뒷얘기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백악관 26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자연 다큐속 한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흰머리수리 한마리가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날카로운 발톱으로 큰기러기 한마리의 목을 움켜쥔 채 바닥으로 짓누르고 있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한 무역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했다는 취지의 문구도 남겼다.
대미 무역 협상 중단… 캐나다 국민 71% “마크 카니 총리 결정 지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전격 중단한 조치에 대해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지지의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쿠스 데이터(Abacus Data)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협상 중단 결정을 '옳은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안을 수용했어야 한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카니 정부의 전반적인 대미 무역 협상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당인 자유당(87%), 블록 퀘베쿠아(82%), 신민당(78%) 지지층뿐만 아니라, 야당인 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도 과반(54%)이 정부의 강경 대응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수당 지지층 내부에서는 협상 중단을 지지하는 의견(54%)과 미국 제안 수용을 요구하는 의견(31%)으로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가 카니 정부에 미·가 협상 결렬의 구체적 조건 공개 및 의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대미 무역 갈등을 둘러싼 당내 시각차가 보수당 지도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산 대신 캐나다산… 응답자 10명 중 7명 “추가 비용 부담 의사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독자들이 미국산 제품 대신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꺼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98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3%가 캐나다산 제품 구매를 위해 최소 일정 금액 이상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2%가 25%~50%의 높은 프리미엄까지 감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가계 부담 속에서도 국산품을 우선 고려하려는 소비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온타리오주, ‘온타리오호’ 표지판 공개… 트럼프 ‘아메리카호’ 명칭 변경에 맞불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이 해밀턴 인근 위노나(Winona)에서 '온타리오호(Lake Ontario)' 표지판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칭 변경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대미 무역 협상 결렬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말다툼 끝에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포드 주수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이라 부르든 전 세계는 영원히 온타리오호로 부를 것"이라며 "우리는 부당한 위협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카니 총리 및 타 주수상들 역시 트럼프의 조치를 비판하며 캐나다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뜻을 모았으며, 온타리오주는 오는 9월 8일부터 시행될 연방 정부의 맞불 보복 관세 조치와 더불어 주 차원의 주권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거리→타코 거리로 바꿀까" 캐나다, 도로 개명 신경전
캐나다가 오랜 북미 우호 상징이던 '트럼프 거리' 명칭을 '타코 거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양국 간 관세 신경전이 한층 고조되게 됐다.
27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수도 오타와 시의회는 전날 센트럴파크 구역 내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 길'(Trump Avenue)의 이름을 바꾸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공원 이름이기도 한 캐나다의 센트럴파크 구역은 뉴욕의 주요 지명이나 인물, 문화적 요소에서 도로 이름을 많이 따왔다. '트럼프 길'은 1990년대 후반 뉴욕의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오타와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 호수인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려고 하는 데 맞불을 놓는 셈이다.
거론되는 대체 도로명으로는 '오바마로', '온타리오로', '캐나다로'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용어인 '타코'(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에서 따온 '타코로'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도로명이 바뀌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로명을 변경하려면 해당 거리에 거주하는 가구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이후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