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이전 자격증 인정받기 어려워 - 취업 및 학업 등에 많은 제약조건으로
출처: 캘거리 헤럴드
(서덕수 기자) 최근 연구결과 앨버타로 들어 오는 이민자들의 2/3이상이 자신들이 이미 보유한 자격증, 교육학위 등을 인정받기 어려워 취업이나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Actiondignity 가 최근 캘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5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가 자신이 보유한 자격이나 학력 보다 낮은 직업을 제안받거나 취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0% 이상이 학사, 석사, 또는 박사 자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이전 자격이나 경력을 완전히 인정받은 경우는 29.1%, 일부 인정은 25.9%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캐나다에서의 자격이나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다시 학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했으며 이에 대한 비용을 마련하느라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TIES (The Immigrant Education Society)의 취업 및 커리어 개발 매니저 Mayssoun Hniedi (사진 위) 씨는 “자신의 자격증을 앨버타에서 인정받지 못해 다시 자격을 획득하는데 최소 수 백달러에서 많게는 1만 5천 달러까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등록금, 자격증 인정 수수료, 시험, 면허재교부 등 다양한 제도적 수수료에 더해 이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교통, 숙박, 식사 등의 제반 비용도 함께 포함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미 보유한 자격증을 인정받지 못하면 취업과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이민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학업의 경우 응답자의 13.1%만이 이전 국가에서 확보한 학업 수료를 인정받았으며 21%는 일부 인정, 47.3%는 전혀 인정받지 못해 다시 처음부터 학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57.4%가 자신의 경력이나 기술수준 이하의 직업을 가져야 했다고 밝혔다.
Hniedi 매니저는 “이민자들의 취업이나 학업경력 등의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매우 강하다. 자격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분위기에는 이민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일정한 자격과 학업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앨버타에서 일할 자격을 다시 요구하는 것은 시간과 재정 낭비적 요소가 크다. 또한 이민자들의 가정과 생활에 상당한 부담을 지게해 장기간의 실업이나 재정부담으로 또 다른 사회문제로 전이된다”라며 제도 및 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