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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상승에 중고 쇼핑 찾는 앨버타 주민 증가-가구 및 리모델링 자재까지, 현재 물가 상황에서 합리적 선택

사진 출처: 해비탯 포 휴머니티 
(이남경 기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앨버타 주민들 사이에서 중고 쇼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가구와 주택 리모델링 자재를 중고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절약과 친환경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비영리 단체 해비탯 포 휴머니티 가 운영하는 중고 매장 체인 ReStore의 신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의 83%는 현재 캐나다의 높은 생활비 상황에서 중고 구매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가구를 중고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2%였지만, 향후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69%에 달했다.

또 문, 바닥재, 타일, 조명, 설비 등 리노베이션 자재를 중고로 구매한 경험은 30%에 그쳤지만, 76%는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15일 처음으로 캘거리 북부 ReStore 매장을 찾은 메디슨햇 주민 게리 브레이크는 “국제적인 상황 때문에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비싸다”라며, “저쪽에 페인트가 보이는데, 작은 프로젝트를 할 때 합리적인 가격에 페인트를 사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ReStore의 전국 디렉터 리사 보이시는 “캐나다에서 35년 동안 운영해왔지만 아직도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 놀랍다.”라며, “그들은 ReStore를 먼저 찾으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Store는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집을 꾸미고 수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한다. 보이시는 “목재부터 가전제품, 홈데코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빈티지 제품과 유일무이한 중고 상품뿐 아니라, 기업 재고로 나온 새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은퇴 후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캘거리 주민 마크 테트설은 한 달에 여러 차례 ReStore를 방문한다며,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다 보니 확실히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북부 매장은 올해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했다. 매니저 사라 로스리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좋은 가격 때문이다.”라며, “소매가보다 40-80% 저렴하게 판매하고, GST도 부과하지 않아 큰 절약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이자 계약직으로 일하는 제니퍼 리닝턴은 “특히 요즘 기름값과 모든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이런 절약은 정말 크다.”라며, “대기업처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개인 사업자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일주일에 여러 번 방문하고 대부분 필요한 것을 좋은 가격에 찾는다.”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만이 중고 쇼핑의 이유는 아니다. 테트설은 “아내와 나는 재활용에 관심이 많다.”라며, “버리는 대신 사용 가능한 물건을 다시 쓰는 것이 더 좋고, 그 돈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도 쓰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캘거리 ReStore의 모든 수익금은 지역의 해비탯 포 휴머니티 주택 건설 사업에 사용된다. 로스리는 “자신의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가족들이 실제로 거주할 집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앨버타 남부 지역에서는 1990년 이후 지금까지 400가구 이상이 해비탯 포 휴머니티를 통해 주택을 공급받았다.

기사 등록일: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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