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_ 유인형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때가 오면 불현듯 떠난다. 여행이야말로 앞만 보고 쉬지 않고 달리던 덧없는 삶에 쉼표 같은 간이역이다.재스퍼는 록키 휘슬러 산으로 분지를 이룬 곳이다. 시골 역 같은 이국풍경의 간이역이다. 역에는 높게 버티고 서 있는토템플이 그대로 있다. 토템플에 조각된 그..
기사 등록일: 2013-02-08
참 착한 매너 _ 캘거리문협 회원 박나리
'젊은 사람이 참 예의가 바르고 매너가 있다'는 말은 과연 어떤 말과 행동을 했을 때 하는 말일까? 프랑스의 알타미라 동굴에 보면 '요즘 애들은 너무 버르장머리가 없어!' 라는 이런 낙서가 적혀 있다고 한다. 분명한 건 현재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 어른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기..
불광부득(不狂不得) _ 灘川 이종학<에드몬톤/소설가>
한 신사가 차를 몰고 가다가 앞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서 길가에 세워 놓고 타이어 교체를 시작했다. 끙끙거리며 휘캡을 제거하고 펑크 난 타이어를 빼냈다. 그리고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서 바꿔 끼었다. 마지막으로 휘너트를 끼워 단단히 조이면 만사 끝이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
캐나다 난민 제도(2) _ 한우드 이민 칼럼 (37)
지난 시간에 이어 캐나다의 난민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주로 긍적적인 측면만을 언급한 것 같은데요, 모든 사회현상과 제도가 그렇듯 캐나다 난민제도 역시 양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캐나다 난민제도의 가장 큰 그늘은 ..
쉽고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 72 _ 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딴 따따 딴….” 하는 결혼 행진곡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숭고한 결혼식에 첫발을 내딛는 신부의 입장에서는 어김없이 결혼행진곡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곡이 누구의 곡이며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고 있는가? 정답은 바로 바그너의 오페라 제 3막..
일흔 즈음에 _ 운계 박 충선
휘청거리는 가늘어진 두 다리등굽은 허리에뒷짐 지고긴 그림자 끌고 가는일흔 즈음에 줄자 감기 듯 조금 씩 여생은 줄어들고그립던 이들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며색바랜 사진첩 추억의 흑백사진 피사체로하나 둘 어릴 적 동무들 말없이 사라져 가니숨 가쁘게 달려온 뒤안 길 회상의 갈피에 밑줄 ..
역사기행)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조선 11대 국왕 중종은 왕이 될 마음도 없었고 왕위에 오를 조건이나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인데 왕위에 올라 38년을 있었으니 “팔자에 없는 왕”을 오래도 한 사람이다. 여기서 “조건이나 자격”은 그의 인품이나 경륜 자질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제왕정에서 왕의 친척이나 형제로 태어나는..
캐나다 난민 제도에 관하여 _ 한우드 이민 칼럼 (36)
“아인슈타인도 난민이었다…” 캐나다 어느 공공기관 사무실 포스터에서 본 글귀입니다.“난민(Refugee)” 이란 주제는 대개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데요, 캐나다 땅에서 살다보면 실제로는 자주 접하는 일입니다. 얼마 전에는Jason Kenny 캐나다 이민성 장관이 터키국경 시리아 난민 캠프..
기사 등록일: 2013-02-01
쉽고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 71_ 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애기야 가자!!”, “저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하냐고!!”2004년 최고의 인기 드라마 의 남자주인공 명대사이다. 한때 한국의 여자친구의 애칭을 “애기”로 바꾸었다는 에피소드가 생길 만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이다. 형편이 어려운 여주인공이 아픔이 있는 재벌2세의 가정부로 ..
역사기행) 선비족과 고구려, 초원의 동업자 겸 경쟁자(4)
삼국지를 보면 조조가 죽고 아들 조비가 위왕에 올랐다 한나라 마지막 황제 헌제에게 정권을 양위받는 형식을 통해 황제가 되어 위문제(魏文帝)가 된다. 다음 해 유비도 한나라를 승계한다는 명분으로 황제가 되는데 소열제(昭烈帝)라고 부른다. 그에 비해 오나라 손권은 촉나라 유비와는 사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