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의 힘 _ 최우일 (캘거리 교민)
지난주에 나의 여행기, ‘한국말 하는 닭고기’에서 중국인구를 1억3천으로 난 적었다. 코리언을 한국어로만 아는 누가 코리안 치킨을 한국어 닭고기로 번역했더라 쓴 것처럼, 나도 빌리언을 억으로만 그냥 별 생각 없다가 저지른 실수였다.13억은 억 소리가 나게 엄청난 숫자이다.이 많은 사람..
기사 등록일: 2010-10-21
가을 두상화 (민들레)_ 해울 이재기 (에드몬톤 교민)
금빛보다 샛노란 꿈이 꽃으로 피고 애지중지(愛之重之) 꿈을 키워 낱 씨로 떠나보낸 빈 꽃대는 삭발한 동자머리로 짙푸른 하늘만 바라보고 고독한 홀로서기에 세풍(歲風)이 힘겹다.
가을 숲, 그 숲에서 _ 탁재덕(에드몬톤 얼음꽃문학회)
수확을 기다리는 드넓은 밀밭을 지나 숲으로 간다. 원통모양으로 쌓여가는 건초 더미들을 이제 막 뱉어 놓은 듯, 가을 숲은 입을 벌리고 끝 없이 늘어서 있다. 그 길을 달려 가을을 껴 안고자 숲으로 간다.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아니면 알버타의 가을 빛깔에 이제야 익숙해 진건..
역사산책) 기인(奇人) 홍유손(洪裕孫)
홍유손은 세종 13년(1431년) 태어나 중종 24년(1529년) 99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평균 수명이 몇 살인지 모르겠는데 지금도 99세 까지 살면 장수했다 하는데 그 당시 99세 살았으면 예외적으로 장수한 것이다. 그는 조선시대 최장수 인물로 올라 있다. 홍유손은 가난한 집에..
임대료도 모르고 임대계약을 합니까 ? _ 김양석의 보험 칼럼
“저는 박 아무개(이하 박)라고 하는데, 선생님 칼럼은 빼 놓지 않고 잘 읽고 있으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도 다른 분을 통하여 6년 전에 유니버살 라이프(이하 유라)에 가입했는데 전화로 잠깐 확인을 해 주실 수 있는지요?” 보험금 30만불에 지금까지 매월 $300씩 통장에서 빠져 ..
기사 등록일: 2010-10-14
약속의 땅 가나안 6) 6. 캘거리 한인교회 _ 양재설 (캘거리 교..
캘 거리 한인교회는 한인 연합교회( The United Church of Canada) 로 시작한 것을 지금은 한인장로교회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을 2009년 2월에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 즉 에드몬튼 한인 연합교회에서 은퇴하신 이 재형 목사님이 “ 떠나라” 는 ..
어느 고독한 가시나무_ 오혜정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어느 산 속에 고독한 한 가시 나무가 살았습니다. 하늘의 조각 구름도 하늘을 나는 각종 새들도 무덤덤하게 가시 나무를 스쳐 지나갈 뿐 털 끝만한 관심도 가시 나무에게 베풀지 않았습니다. 가시나무는 너무 외롭고 고독했습니다. 들은 바로는 사람들이 사는 일도 그렇다는데 가시 나무인 내가 ..
망각의 동물 _ 탄천 이종학 (수필가, 소설가, 에드몬톤)
10월 중순이 다 되었는데 이곳 캐나다 북극권 도시 에드몬톤은 의외의 이상기온을 보이고 있다. 평년기온에 따라 9월 중순에 싸늘한 가을비바람이 몰아치고 무서리가 내리면서 나무를 몽땅 벌거숭이로 만들어 놓더니 생뚱맞게 한낮 기온을 섭씨 20도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기상대가 온난화의..
한국말 하는 닭고기 _ 최우일 (캘거리 교민)
어려서 난 괴팍한 편식과 여린 비위로 어른들께 걱정을 많이 시켜드렸다. 장성해서는 아내의 눈썰미 있는 음식솜씨가 있는데 내 식성이 좀 원만하지 못하기로 걱정될 일은 아니었다. 아내에게 수고스러운 내 집 음식만을 고집하는 게 탈이지 밥상 받아놓고 투정부리고 그러지는 않는다. 그러나 남의..
왕릉의 전설 _ 소피아 정 (에드몬톤 교민)
토요일 오후, 눈이 부시도록 화사한 봄날에 일산의 번화한 거리를 걷다가 아람미술관에서 "왕릉의 전설" 봄 특별전을 한다는 큰 현수막에 눈길이 머물게 되었다.나이가 들면서 옛날 이야기와 역사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는데 왕, 더구나 그들이 묻힌 왕릉에 전설이 있다니, 그것도 미술관에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