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기 힘든 나무(14번째): 후일담 2005-6-7
후일담 우리가 이사를 간다고 하니 옆집 할머니가 아주 좋아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이 할머니가 우리를 싫어 하나?’‘사이좋게 잘 지냈는데… 왜 그럴까?’나중에 알고 보니 꿍꿍이 속이 있었다. 할머니는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딸은 남편과 이..
기사 등록일: 2023-07-07
베고니아의 변명(부제-테라리움) _이명희(목향, 캘거리)
눈속임은 당신의 고상한 취미지요낮이 되어도 숨을 쉬기 힘든 곳품위 유지를 위해 복식 호흡만 하래요이곳은 여염집이 아니고 기숙사네요나는 조화처럼 사는 게 고통스러워반듯한 애들과 달리 명을 재촉했습니다호기심에 끌려 왔지만 가을의 끝자락이 되어서야 나의 ..
태평양이 외롭다 합니다 _글 : 민초 이유식 (캘거리)
외로움은 누구나 간직한 꿈입니다외롭다 하지 말고 하늘을 보소서태평양이 파도소리만으로는 외롭다 하며때로는 먼 산을 보고해풍으로 철썩이며 같이 얼려 파도로 울어주고산 속의 나무들과 이야기를 하라 합니다때로는 파도 치는 대양의 흰 돛에 두 팔 벌리고아득한..
기사 등록일: 2023-06-23
어린 갈매기의 비행 연습 _청야 김민식 (캘거리, 수필가)
지난 6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글렌모어 랜딩 저수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30여 분 남짓 소요되는 짧은 길, 우측의 올레길입니다. 혹한의 추위나 무더위, 신년 공휴일도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같은 길, 거리를 걷습니다. 노년의 역주행을 결심한 후, ..
오르기 힘든 나무(13번째): 꿈에 그리던 집을 사다 2005-..
1982년 9월회사에서 돌아오니 아내의 얼굴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웬일이야, 아이들이 속을 썩혔나?’“여보 무슨 일이 있었어?”“………” “왜 얼굴이 그래?”“여보……”“왜? 말해봐” ‘오늘 왜 이렇게 심각해!’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기사 등록일: 2023-06-19
몰입의 길/미사 신금재(캐나다 디카시 문학회)
길은 길처럼 걸어가고나무는 나무처럼 고요하고나는 나자신으로 걸으면그제서야 들려오는 새들의 날갯짓
기사 등록일: 2023-06-16
오르기 힘든 나무(12번째): 곱창 2005-5-3
1982년 8월먼저 있던 회사는 온태리오 정부와 관계되는 일을 많이 했고, 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많이 있어서 인지, 어딘가 모르게 좀 딱딱한 분위기에 권위주의가 있는 것 같았다. 새로운 직장은 미국계 회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훨씬 자..
Peace Bridge _ 형암 원 주희 (캘거리 디카시인 협회)
밤 늦은 시간에도 마다 않고 아무도 다닌 흔적 없어도새벽을 여는 마음으로 심장 박동 소리 귀 기울이며 조명등도 없이 달려 간다.
오르기 힘든 나무(11번째): 아버님~ 편안히 가세요 2005-..
1982년 7월어쩐지 기분이 이상했다. 회사에는 하루 빠지겠노라고 연락을 해 놓고 아버지가 계시는 병원으로 향했다. 이젠 얼마 못 사실거라는 의사의 말이 생각났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분이 몇달 만에 건강이 최악의 상태로 변했다. 평소에 B형 간염균을..
기사 등록일: 2023-06-12
[Young's 주택관리 #12] 단열에 대한 이해6 _ 기밀
안녕하세요. Young’s Home Inspection입니다. 지난 글들에 이어 오늘도 계속 단열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목조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여러 가지 단열재들을 중심으로 단열 이야기를 해보았았습니다. 오늘은 단열재들이 그 역할을 더욱 잘 할 수 있..
기사 등록일: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