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에서 (14번째)
1999년 10월 어진이 이야기대학 기숙사에 가있는 현이가 전화을 해서 주말에 집에 온다고 했다. 현이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현이의 고등학교 시절 생각이 났다. 나는 Ontario 학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나의 불만은 Ontario Academic Credits (OAC, 13학년 ..
기사 등록일: 2006-09-28
무엇이 진리인가? _ 원종호 (캘거리 교민, 회계사)
1. 끝없는 추구 약 2000년전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하던 빌라도 로마총독이 예수님을 심문하는 중에 물은 질문이 이것이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요한 18:38) 이 질문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 많은 학자들과 지식인들의 끝없는 질문이었으나 누구도 쉽게 답을 못하는 질문이기도..
기사 등록일: 2006-09-26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_마사토의 한국생활기_2
안녕하십니까? 마사토 입니다. 이제 찜통 같았던 8월의 여름도 끝나가고 초저녁엔 선선한 바람이 서울의 붉은 노을과 함께 방안으로 불어 들고 있습니다. 2, 3주전에는 명동엘 다녀 왔었습니다. 명동엔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한국 여행 가..
뉴옥, 그리고 5년 _ 김대식 기자
5년 전 가을, 그 평온하기만 하던 뉴욕 한 복판에 대형 폭발음이 울리며 일순간 세계가 흔들렸다. 19명의 테러리스트들은 동시에 민간항공기 4대를 공중 납치해 미국의 심장부를 덮치며 무려 3천 명에 달하는 무고한 희생자를 남겼다. 9월 11일, 아침 9시를 향해가던 무렵부터 약 1시간..
여보~ 당신 나 사랑해?
여보~ 당신 나 사랑해? “여보~ 당신 나 사랑해?”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날 사랑하냐구~?” “왜 안 하던 짓을 해?” “날 사랑 하냐니깐~?” “……” 어느 날 한국식품을 Shopping하러 가는 차 안에서 느닷없이 아내가 내게 물었다. 아주 쉬운 질문이었다..
기사 등록일: 2006-09-25
빨래터에서(13번째)
빨래터에서(13번째) 1999년 9월 여름방학을 끝내고 새학기를 시작할 때가 되면 우리 세탁소는 바빠지기 시작했다. 세탁소 근처에 Catholic School이 있는데 세탁소 이웃에 사는 아이들이 교복을 사가지고 남자들은 바짓단을 고쳤고, 여자들은 치맛단을 고쳤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
기사 등록일: 2006-09-22
우리들 잔칫날 _ 유인형 컬럼
헤리티지 잔칫날.한편의 정겨운 시(詩)같다. 처음 시작한 74년 8월에 행사천막을 쳤다. 태극마크의 푸른기와집 한인회를 무대위에 가설한다. 돌풍이 불었다. 밤새도록 날라가지 않게 천막을 지켰다. 그땐 실협회나 천주교회가 탄생하지 않았다. 다급한 행사준비가 삽시간에 전파됐다. 직장도 쉬..
기사 등록일: 2006-09-16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대식 기자
입에 담기 주저하거나 목소리를 낮추고 싶은 불순하고 불경시 되는 단어, 과거로부터 있어 왔던 자살에 관한 기억은 세대에 따라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최초의 여성 성악가이자 관비유학생이기도 했던 신 여성, 현해탄에서 투신한 윤심덕의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는 염세적인 노래 ‘..
캐나다 용접사의 길 28년 _ 최대순 (캘거리 교민)
1975년 당시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75년도에 캘거리에 도착을 하여 직업을 구하려 했으나, 대부분의 기술직들은 자격증을 요구하였기에 생활이 보장되는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처음에는 접시닦는 일, 웨이터, 주방헬퍼등의 일을 하며 지내다가 SAIT에서 2주간 기술..
빨래터에서(12번째)
빨래터에서(12번째) 1998년 11월 카나다에는 겨울이 길어서 날씨가 조금만 좋아지면 사람들의 얼굴에 기쁨이 나타날 정도로 날씨에 민감하다. 그래서 11월에 어쩌다가 이상 기온에 의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람들은 Indian summer라고 하면서 좋아했다. 춥고 찌부둥하던 날씨가..
기사 등록일: 200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