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30
31싸가지가 도착 했을 땐 규원이 응급실에서 1인용 병실로 옮겨진 상태였다. 싸가지는 규원을 보자 마자 울고 불고 난리를 쳤고 얼떨결에 쫓아 온 두 멍충이도 사정을 듣자 눈시울이 붉어짐과 동시에 장목사에 대한 증오심이 가열차게 불 타 올랐다. “샥시..
기사 등록일: 2021-11-12
가을비/ 목향 이명희(캘거리)
종일 내리는 비는은둔자의 미소다제멋대로 나뒹구는낙엽들의 어미다단풍이 바람 속에 밤잠을 설쳤다후드득 툭 후드득엇박자를 밟는다노란 카펫의 헌신‘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진한 비가 마른 정원을 추스른다겨울이 오기 전에 내 안의 무덤도 벌초해야 한다‘찐한..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9
29나쁜 아버지 싸가지응급실로 향하는 침대를 밀고 따라가면서 연준은 많은 생각이 떠 올랐다. 왜 이 여인은 이렇게 힘든 일을 겪어야 하는가? 우리가 뉴스에서나 보았던 어렵고 무서운 일들이 왜 부모 잃은 이 여린 여인에게 계속해서 일어난단 말인가?예상..
기사 등록일: 2021-11-05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8
28 초조한 마음으로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급하게 운전을 하던 연준은 계속해서 인적이 드문 산속으로 향하게 되자 극도로 불안한 예감 때문에 입 속이 바싹바싹 타 들어 갔다. 낚시터를 지나 더 이상 차가 들어 갈 수 없는 곳에 다다르자 신축 농가 담..
기사 등록일: 2021-10-28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7
26 그 무렵 연준은 패션 디자인 학원에 있었다. 규원이 유니폼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 생각을 하니 연준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얼마나 커다란 변화인가? 두 사람이 만난 것이 규원이 모든 걸 포기하고 목숨을 끊으려 했을 때 아닌가? 그..
기사 등록일: 2021-10-21
나이트워치(디카시) - 정선화(캘거리 문협 회원)
밤마다 하늘이 별을 낳아낮이면 알알이 품고 있다도시에 어둠이 내려오면오색동 별기둥 만들어서나서는 화려한 별 나들이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6
24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친 명철과 덕구는 싸우나에 틀어 박혀 두문불출 회복을 위한 운공조식에만 매달리고 있다. “그래도 성님~ 그랴도 제가 있으니까 서로 파스도 붙여주고… 좋지유?”“그래… 좋아 죽겠다…. 미치겠다… 어구… 아야~~ 누르지 마 ..
기사 등록일: 2021-10-14
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25
23아이들 찾아 삼 만리“저기요 혹시 새로운 소식 없나요?”규원은 우선 경찰서 미아 찾기 센터를 다시 찾았다. 수없이 찾은 곳이고 또 지금껏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 했지만 그래도 다시 아이들을 찾는 순서는 이곳이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
기사 등록일: 2021-10-07
자가 격리 - 꿈의 소나타 ‘열정’ 체험수기(6/6) 이명희(목향)
부랴부랴 위약금을 물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이게 무슨 난리인가. 계획했던 일과 여행은 실행도 못 해 보고 집과 능만 오가다 돌아왔다. 이민자들의 고국 방문은 삶의 단내를 씻어내는 일인데 타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신토불이는 누려 보지도 못하고 ‘지루..
나만의 극장 _ 붉은 망또 이호성 (캘거리 문협)
하루는 벤허가 지나가고…또 하루는 십계도 지나가고…또 어떤 하루는 루돌프도 지나간다.그렇게 내 머리 위의 하늘은..나만의 소중한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