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나의 분가 _ 목향 이명희 (한국문인협회 앨버타 지부)
그때는 독선이 아니면비행기를 탈 수 없었어요. 엄마, 아버지팔자 주름과 백발의 눈물 대신기억 상실증에 걸려주세요 타작을 놓쳤으니저를 볼모로 잡아 주세요백야 때문인가요? 시어머니의 그늘이 길기만 합니..
기사 등록일: 2025-02-02
어떤 길_ 인암 이진종 (캘거리 문협)
왼쪽 길 아니면 오른쪽 길어느 길을 가야 할까"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서지만중립을 가장한 침묵으로 버틴다비겁한 룻처럼 주저주저한다좁은 길로 가는게 정답일까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그 길모두가 가지 않는데, 나홀로 갈 수 있을까로버트 프로스트의..
기사 등록일: 2025-01-31
책 제목:『우리 엄마 뱃속』 -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_66_(글)동화..
지은이:박진영출판사:정원지기엄마가 내 엄마야?”가끔 어린이들은 엄마에게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있다. 혹은“나 주워 왔어요?”이 동화는 입양아의 심리를 잘 품어 주는 그림동화다.주인공 당당이는 엄마와 행복한 생활을 하지만, 친구는 낳아준 엄마가 있고,..
기사 등록일: 2025-01-20
그대들의 힘찬 아침을 위한 낙서..._ 이한빈 ( 캘거리 문협)
어둠을 환하게 밝히는빛나는 아침 햇살보다환하게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좋다.서늘하게 식어있는신선한 아침공기보다상큼하게 시작하는 당신의 표정이 좋다.마지막까지 빛나는저 하늘의 새벽별 보다온 종일 하루를 빛낼 당신의 존재가 좋다.힘차게 시작하는 당신의..
기사 등록일: 2025-01-18
책 제목:『고요한 수다 활발한 침묵』 - 동화작가가 읽은 책_65_(..
지은이:김기택 외출판사:소울앤북<표지사진>김기택 시인의 수식어 ‘아직도 청정한 선비의 풍모’이번에는 특별한 책을 소개한다. 필자가 동화 작가이다 보니 아동문학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 해 왔다. 하지만 문학인으로서 다양한 장르를 소개 하는 게 맞다는..
기사 등록일: 2025-01-17
아이스 하키 _ 유인형 (수필가, 에드먼튼)
캐나다는 아이스하키(Ice Hockey) 나라다.추운 알버타주는 그 열기가 대단한다. 차량에도 오일러스 하키팀 응원인 작은 깃발을 단다. 공공 버스나 교통수단에도 ‘Go Oilers Go!’를 단다. 우리에겐 ‘태극전사’가 있으나 이곳은 ‘Oilers’가 있다.하키..
기사 등록일: 20006-06-16
예술 가곡-다섯 번째) 헌 집 줄게, 새집 다오/이명희 시, 정덕기..
[시작 노트] 남편과 객지생활 18년 동안 한 집에 2년 이상 살아 본 적이 없다. 서울로 복귀하고 5년 만에 이민을 왔다. 역마근성이 발동했다. 이민은 처음이 힘들지 주에서 주를 이동하는 건 마음먹기 나름이다. 따뜻한 주로 이사할 생각이었는데 집값이..
기사 등록일: 2025-01-12
눈발은 사정없이 _ 보우 하명순(캘거리 문협)
얼마나 많은 눈발들이 찾아오고또 기다리는 것일까날리는 물살이 천지간을 휘젓고 다닌다한발 내디디면 깃털에 미끄러져건널목이 깨졌다 붐비는 새들은 다투어 주둥이를 딱딱거린다하늘을 덧칠하고 어둔 깃을 펼치는 저녁,눈발은 사정없이 쏟아진다 눈바람에 지친 손바..
기사 등록일: 2025-01-11
채식주의자/한강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평론 / 이명희
영혜의 내면- [채식주의자]의 감상은 세대마다 강약이 다를 것이다. 소설 속 영혜는 평범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아버지 세대에서 섭생을 강요받고, 어머니 또한 가부장의 그늘에서 존재감 없이 살았다. 영혜 언니는 착한 맏딸로 부모와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게..
기사 등록일: 2025-01-01
하늘 바다 _ 운계 박 충선(시인, 캘거리)
파란 하늘 바다바람이 불어도파도는 일지 않고구름 한점돛 단배 인양 떠간다파란 하늘 바다바람이 멎으니호수가 된듯 고요뿐인 허공기러기 날개 짓에떨어진 깃털하나어디로 날아가나파란 하늘 바다노 젓는 사공도 없는데망망한 하늘 바다에낙엽 한잎누구를 찾아 떠가나..
기사 등록일: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