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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7>
7 민경삼이 머물고 있는 주유소의 쪽 방 한 켠에서 보글 보글 라면이 끓고 있다. 휴대용 가스렌지에 양은냄비, 그리고 김치 쪼가리 몇 개가 전부인 식사다. 민경삼이 냄비 뚜껑에 라면을 덜어 한입 먹으려다 기침을 심하게 한다. 폐가 안 좋은 사람들이..
기사 등록일: 2024-04-16
캐나다 동부 여행-다섯 번째 일지(노바스코샤 근방, PEI)
숲속의 트레일 코스침묵하던 관절이 만세를 부른다핼리팍스 앞바다에서 침몰했다는 ‘타이타닉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 때문인가해양박물관과 시립 묘지에 추모객들이 끊이질 않는다1차 대전의 요새. 항구. 등대의 관람슬픈 체험도 요금을 내..
기사 등록일: 2024-04-13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6> 글 : 이호성 (캘거리, 소설가)
6요즘 안선생은 온통 자동차 잡지만 쳐다보는 중이다. 출근 후 쉬는 시간만 생기면 연신 자동차 잡지를 꺼내 읽으며 열공을 할 정도였다. 오늘도 타이어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 읽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난다.“그러니까 215에 55에 R17 이면..
기사 등록일: 2024-04-12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5> 글 : 이호성 (캘거리, 소설가)
5퇴근하려고 창 밖을 보니 어째 날씨가 좀 스산하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모습이다. 안선생이 잠시 망설이자 체육 선생이자 학생 주임인 임선생이 얼른 나선다.“비님이 오실 것 같네요. 오늘은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교장 선생님”잠시 그럴..
기사 등록일: 2024-04-10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4> 글 : 이호성 (캘거리, 소설가)
4 런닝 바람으로 툇마루에 앉은 안선생이 연신 볼펜 꼭다리를 입에 물고 담배처럼 뻑뻑 빨아 대고 있다. 담배를 끊은 안선생이 정말로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 하는 행위이다. 마당에서 빨래를 널던 노부인이 한마디 거들었다.“추자분스럽게 그러고 싶으우?”..
기사 등록일: 2024-04-08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3> 글 : 이호성 (캘거리, 소설가)
3 안선생의 한가로운 출근길은 오늘도 이어진다. 오늘따라 안선생의 조그마한 경차 엔진 소리가 더 경쾌하게 들리는 것 같다. 노부인이 어제 큰애 전화 받곤 눈물 몇 번 찍어내더니 그래도 퉁퉁 부었던 입술이 조금은 들어 갔다. 그게 어딘가? 안선생이..
기사 등록일: 2024-04-05
Julia Yoon의 피에타 -글 : 청야 김민식(수필가, 캘거리)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상가 전체가 전기 누전으로 냉장고 모터들이 문제가 되어 교체 수리하는 5일간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가게를 인수하고 28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쉬는 날이란, 고작 일년 중 크리스마스 하루, 정규적인 휴업과 겨울 폭설로 도시가..
기사 등록일: 2024-04-05
캐나다 동부 여행-네 번째 일지(노바스코샤-헬리팍스, 케이프 브리튼)
변화를 싫어한다는 토박이 동네‘뉴브런즈윅’에서 ‘노바스코샤’로 이동하자끝자락‘케이프 브리튼 아일랜드’를 향해 달리자셋이 뭉치니 이제부터가 여행이다.산, 바다, 강을 낀 천상의 섬에서우물 속의 남자들을 구하자대서양 한복판에서 때를 밀자대서양에 몸을 맡..
기사 등록일: 2024-04-03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2> 글 : 이호성 (캘거리, 소설가)
2 70년대 흑백 사진을 연상케 하는 안선생의 낡은 기와집 위로 새벽녘이 트자 안 선생이 종종걸음으로 튀어나오며 다급히 서두른다. 어제 찾고 찾던 수필집을 제자 녀석이 선물로 보내와서 늦게까지 읽은 것이 이 사단을 만들었다. 명세기 교장 체면에 지각..
기사 등록일: 2024-04-03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_1> 글 : 이호성 (캘거리, 소설가)
1“축하 드립니다~”“어여 내리세요” 안정인 교장 선생님의 차가 이 곳 차산리 초등학교 정문 앞에 정차하자 마자 교직원, 제자들이 꽃다발과 종이 테이프를 던지며 그를 맞이하였다. ‘벌써 40년이 흘러 버렸단 말인가?’ 감회에 젖은 그의 눈에 “안정인..
기사 등록일: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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