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명부 유출, 정당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 요구 - 위원장 맥레오드,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유출”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앨버타 정보 및 개인정보 보호 위원장 다이앤 맥레오드가 유권자 명부 유출과 관련해 정치 정당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를 요구했다. 맥레오드는 이번 사건을 “캐나다 역사상 유권자 정보와 연관된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말했다.
맥레오드의 사무실에는 앨버타 공화당(Republican Party of Alberta)에 제공된 유권자 명부가 분리주의 단체 센추리온 프로젝트(Centurion Project)에 의해 공개된 것에 대해 우려하는 400여 건의 전화와 이메일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추리온 프로젝트는 홈페이지에서 인증 절차 없이 링크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명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출된 유권자 명부에는 약 300만 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유권자 식별 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앨버타 선거국은 정당과 주의원, 선거구 협회에 유권자를 식별하고 연락할 수 있도록 유권자 명부를 제공하지만, 이 명부는 제3자와 공유할 수 없다.
맥레오드의 사무실과 RCMP는 모두 이번 유권자 명부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이다. 맥레오드는 자신의 사무실이 수십 년간 정당과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요구해 왔다면서, “정당은 개인정보 보호 권리가 지켜지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최근 공개된 Ipsos 설문조사 결과, 정당의 유권자 정보 이용과 공유, 관리 등에 대해 강력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Ipsos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801명의 앨버타 주민 중 84%는 정당이 다른 기관과 같은 개인정보 보호법을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앨버타는 2025년 6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전면 개정한 바 있으며, 법무부 장관 미키 아메리는 명부 유출과 관련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가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