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그린 라인 고가 노선, 찬반 엇갈려 - “노선 재고려” vs “공사 추진”
출처 : 캘거리시
(박연희 기자) 캘거리 시민 중 약 3분의 2는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그린 라인 LRT 고가 노선을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다운타운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이들은 이에 반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캘거리시 행정부는 6월 9일, 시의회 집행위원회에 그린 라인 프로젝트 분기별 진행 상황을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5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65%는 벨트라인 지역 10 Ave. SW와 2 St. SW를 따라 고가 노선을 설치하는 것에 찬성했다. 고가 노선은 앨버타 주정부가 선택한 방식이다.
반면, 18%의 응답자들은 고가 노선 아이디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이들 중에서는 26%가 이에 반대했다.
이 밖에 고가 노선이 제안된 주변의 사업체 및 부동산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일대일 인터뷰에서는 80%가 고가 노선을 반대했다. 보고서는 이들은 그린 라인 자체는 지지하나, 지하 터널이나 다른 대체 방안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가 노선 반대자들은 이것이 다운타운 활력, 부동산 가치, 안전, 소음, 그림자 및 도시의 장기적 건설 계획에 방해가 된다는 입장이다. 시는 6월 30일에 추가 보고서를 통해 비용 재확인과 부동산 가치 영향 분석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운타운 벨트라인 지역을 포함하는 Ward 8 시의원 나타니엘 슈미트는 시민들은 그린 라인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은 지하 노선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댄 맥린 시의원도 시민들의 반대를 고려할 때 고가 노선이 아닌 다른 방법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린은 대체 노선에 대한 추가 분석 요청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다운타운 노선 재평가로 인해 프로젝트 지연과 비용 인상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린라인 프로젝트를 수년간 지지해 온 시민단체 LRT on the Green은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면서, “시민들은 지연과 재설계에 지쳐있고, 이제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사업에 착수할 시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캘거리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그린 라인 프로젝트에는 이미 17억 4천만 달러 이상이 지출됐으며, 추가로 20억 달러가 배정된 상태다. 1단계 SE 구간은 Shepard 역에서 Victoria Park 역까지 약 16km로, 공사는 2025년 6월 말 시작됐고 개통은 2031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그린 라인 프로젝트 1단계는 주정부에서 17억 달러, 연방 정부에서 16억 4천만 달러를 지원하며 캘거리시가 나머지 29억 달러 및 모든 초과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그린 라인 프로젝트는 남쪽의 Seton에서 북쪽의 160 Ave. 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