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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피드 느룹나무, 이벤트 센터 위해 제거 - 125년간 자리 지켜, 상태 나빠 이전 불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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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다운타운 스탬피드 주차장에서 자라나며 ‘스탬피드 느룹나무(Stampede Elm)’로 불리던 미국 느룹나무 한그루가 이벤트 센터 공사를 위해 125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지난 4월 8일 잘려나갔다. 시 관계자들은 이 나무가 1900년 무렵 심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나무는 지역의 각종 개발에도 자리를 지켜왔으나, 앞으로 진행될 9억 달러 규모의 이벤트 센터 건설은 피해갈 수 없었다. 시에서는 이 나무가 캘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느룹나무는 아니지만 가장 큰 크기였다고 밝혔으며, 옮겨 다른 곳에 심기에는 나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제거가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 관계자들에 의하면 나무의 많은 가지는 재배됐으며 수확된 씨앗은 이미 묘목장에서 자라고 있는 상황이다. 스탬피드 느룹나무가 사라진 것에 대해 지역에서 15년간 거주해온 스콧 히커티는 슬픔을 표시하며, 이 나무에 오르고 가족 사진을 찍었던 기억을 전했다. 그리고 히커티는 5~6년 전부터는 나무를 보호해야 한다며 나무에 오르지 말 것을 지시하는 푯말이 붙었으나 이제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밖에도 이벤트 센터를 위해 13th Ave. & 5th St. SE의 113년된 Stephenson and Co. Grocers 건물도 올 봄에 철거되어 이전되며, 시에서는 이 2층짜리 벽돌 건물이 보존되고 “캘거리의 현대 도시 경관에 다시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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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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