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보건부 라그랑지 장관
앨버타 주정부에서 가정의학과 의사가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5천만 달러의 연방 기금에 조건을 포함하려는 것에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정부에서는 일시불로 주어지는 이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등록된 담당 환자가 500명 이상인 의사에게로 제한하겠다는 계획이며, 환자 수가 이보다 적은 특히 시골 지역의 의사들과 앨버타 의사 협회(AMA)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지원금은 환자가 500명 이상인 의사는 2만 4천 달러, 1,500명 이상이라면 4만 달러가 주어지며 2단계로 나뉘어 지지만, 이 계산에 의하면 1,480명의 담당 환자를 둔 의사는 단 20명이 부족해 4만 달러가 아닌 2만 4천 달러를 받는데 그치게 된다. 그리고 앨버타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환자들에게 진료를 제공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는 의사들을 지원하고, 일부 행정 업무를 위해 추가 직원이나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앨버타 주민 중 약 75만 명은 가정의가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후 AMA의 가정의학과 회장 대리 사라 베이츠는 라그랑지의 결정은 “실수”라면서, 주정부에서 결정한 500명이 아니라 200명 이상의 환자를 보유한 모든 의사들이 인정받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협회 측이 강하고 반복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보건부에서 이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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