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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달러대 특가 항공권 한국서 불티 / 캐나다는 현재 2천달러 선에 판매 중…
오는 5월 캘거리와 인천 간 직항을 앞두고 조건부로 항공권을 판매 중이던 웨스트젯이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의 항공권 구입이 가능해지는 등 직항편 운항을 위한 장애요인이 모두 사라져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와 함께 웨스트젯은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APG Network를 임명하고 이번 직항에 대한 한국에서의 포괄적인 영업 개발, 대행사 헬프데스크 지원 및 마케팅 업무를 일임했다.
웨스트젯은 그동안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하지 않아 직항에 대한 여행정보를 문의할 수 없고 여행사들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어 의구심이 일었다. 게다가 캐나다에서의 직항 예약시 ‘Subject to government approval’의 단서조항이 들어있어 항공권 구입에 대한 우려를 낳았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웨스트젯은 최근 한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운 항공편은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 승인에도 불구하고 웨스트젯 예약사이트에는 여전히 단서조항이 남아 있는데 이에 대해 웨스트젯 관계자는 “곧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APG 한국지사인 APG Korea의 이정훈 차장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정부 승인이 떨어져 본격적으로 한국 여행사에서 웨스트젯 직항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판매가 순조로워서 남은 좌석이 많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의 판매 속도라면 내년에도 직항 운영이 가능하거나 또는 정기노선으로 편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여행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직항 요금은 현재 최저 115만원(1,163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특가 항공권으로 지금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신규 항공편인 경우 일정 기간 항공권을 할인해 판매하는 것이 관례라고 덧붙였다.
한때 999달러에 나왔던 직항 항공권은 현재 캐나다에서는 높은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캘거리 서울여행사의 이인숙 대표는 “고객의 문의가 있어 확인해 보니 6월말에서 8월 사이에 직항편 티켓이 2,000달러를 웃돌 정도로 올랐다”면서 “이 항공권도 3분의 1은 팔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에 웨스트젯 한국 파트너로 선정된 APG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약 200여개의 제휴 항공사에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 업체다.
APG는 지난 2018년에 APG Korea Ltd.라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21개의 중소형 항공사에 화물 및 승객 전문 종합 판매 및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웨스트젯과의 제휴로 업무를 확장하게 됐다. 사무실은 서울 강서구 마곡서로 두산더랜드타워 빌딩 5층에 있다.
APG 네트워크 사장인 Richard Burgess는 “웨스트젯과의 다국적 관계를 더욱 확장하고 웨스트젯의 일본 노선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노선인 캘거리-인천 간 직항을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에 있는 APG 팀은 이번 첫 비행을 환영하고 강력한 대행사 지원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7일 이륙 예정인 웨스트젯의 직항은 2024년 10월 27일까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이용해 주 3회 항공편으로 계절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캘거리에서 출발하는 WS86편은 매주 일요일, 수요일, 금요일 17시 55분에 출발해 다음날 20시 45분에 한국에 도착하며 서울 인천발 WS87편은 5월 18일 출발해 매주 월요일, 목요일, 토요일 22시 45분에 이륙, 18시 15분에 캘거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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