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와 환경단체들이 오일샌드 생산 부문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대대적인 탄소포집 네트워크 구성에 대해 오일샌드 생산자 협회 Pathways Alliance group이 탄소포집을 위한 초대형 파이프라인 건설 신청으로 답했다.
Pathways Alliance는 AER (Alberta Energy Regulator)에 전장 400킬로미터에 이르는 탄소 수송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된 승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파이프라인 건설에는 약 165억 달러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일샌드의 탄소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파이프라인은 오일샌드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콜드 레이크의 탄소저장 시설까지 수송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일샌드는 그 동안 캐나다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부문으로 지목되면서 연방정부와 각 환경단체들로부터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요구를 강력하게 받아 왔다.
Pathways Alliance는 현재 2030년까지 연간 12메가톤의 탄소를 저장할 계획이다. 2025년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딛는 첫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Pathways Alliance에는선코 에너지, CNR, 세노버스, 임페리얼을 포함해 총 6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오일샌드 생산의 95%를 앨버타에서 진행하고 있어 사실상 앨버타의 오일샌드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AER에 신청한 파이프라인 계획에 따르면 1단계는 16개의 오일샌드 설비를 탄소포집을 위해 서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탄소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의 투자에 대해 50%까지 세금혜택을 약속한 바 있으며 앨버타 주정부는 12%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정부 에너지부 브라이언 진 장관은 “오일샌드 부문의 미래를 위한 매우 중대한 결정이 내려졌다. 주정부도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감축의 국제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