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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주민들 10년간 최소 1억5천만 달러 사기 피해 - 2023년 거의 3천명이 사기로 6천만 달러 이상 손실 입어
2022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암호화폐 사기가 가장 커
프리픽 
앨버타 주민들이 지난 10년간 사기로 인해 최소 1억 56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신고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CBC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에 약 2,900명의 앨버타 주민이 다양한 사기 행위로 인해 6,253만 달러 이상을 잃었다. 이는 2020년 약 2,600명이 입은 1,128만 달러의 손실액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피해자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손실액이 크게 증가했다.
캐나다 사기방지 센터(Canada Anti-Fraud Centre)의 데이터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의 사기 피해는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 2021년에 3,018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거의 3배 가량 피해 규모가 늘더니 2022년에는 5,214만 달러로 증가했다.
CAFC의 고객 담당자인 Jeff Horncastle은 "사기 행위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지만 신고자는 많지 않다"며 “센터에 실제 신고된 사건의 비율이 전체 5~1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실제 피해가 얼마나 될 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 앨버타는 3,300명의 피해자가 사기 피해를 보고했으나 피해 규모가 더 많은 2023년에는 오히려 신고자가 거의 400명 줄었다.
Horncastle은 캐나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사기 손실이 증가하지만 사건 보고가 줄어들며 피해자 수가 크게 변동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손실의 절반 이상이 투자 사기로 인해 발생했다. 지난 해 투자사기 피해 규모는 전체 57%인 3,590만달러 정도다. 이는 2020년에 보고된 240만 달러보다 급증한 것이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 사기가 크게 늘었다.
금융 기술 전문가인 캘거리 대학의 Alfred Lehar 교수는 “중앙은행의 규제 정책이나 공급 통제가 없는 암호화폐 덕분에 해외 자금 이동이 더 쉬워졌다”면서 “거래를 기록하는 시스템인 블록체인을 사용해 암호화폐의 지갑 주소 흐름을 추적할 수 있지만 소유자가 익명으로 되어 있어 사기꾼은 해당 암호화폐를 가져와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초기 소액 투자에 대한 수익을 보고 더 큰 금액을 기부하도록 사기꾼들이 부추긴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피해가 큰 사기는 스피어피싱(Spear-phishing)이다. 작년에만 85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기업이나 사람들을 속여 돈을 보내도록 합법적인 출처인 것처럼 가장하며 돈을 빼 돌리는 이 수법으로 작년에 72명이 피해를 입었다.
북부 앨버타의 Wood Buffalo RCMP는 최근 주민들에게 긴급 사기와 조부모 사기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꾼들은 보석금을 내야 하거나 외국에서 귀국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등 즉시 돈이 필요한 시나리오를 설명하면서 돈을 빼돌리고 있다고 RCMP는 말했다.
Wood Buffalo RCMP의 Sabrina Clayton는 “특히 조부모 사기는 이런 거짓말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손자라고 주장하거나 손자를 대신하여 전화하곤 한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긴급 사기 형태로 작년에 약 180명의 앨버타 주민이 약 4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는데 피해자 5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었다.
이처럼 사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AI 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Athabasca University의 Tan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기가 훨씬 쉬워졌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온라인 소스와 자료를 사용해 소셜 엔지니어링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 지능은 딥페이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사칭할 수 있으며, 메시지의 오타를 수정해 사기꾼이 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앨버타주는 캐나다 통계청의 데이터에서도 가장 사기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2019년 자진 신고된 사기 통계를 바탕으로 작년 7월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앨버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중 22%가 지난 5년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사기 피해를 입었다. 대도시 가운데 에드몬톤이 24%로 가장 높았고 캘거리는 22%로 빅토리아(23%)에 이어 세번째로 사기 당할 확률이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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