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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주민들, 인근 소도시로 이주 증가 - 은퇴자, 젊은층에서 각기 다른 이유
캘거리 헤럴드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캘거리를 떠나 인근 소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년 동안 높은 주거비용 등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캘거리를 떠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먼저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캘거리 SW에서 17년을 거주한 웬디 씨 부부는 지난 해 말 인구 2천 명의 소도시 난튼으로 이주했다. 웬디 씨는 “캘거리의 너무 분주한 삶이 어느 순간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주차전쟁과 항상 많은 사람들로 인한 긴 대기시간 등으로 피곤했다. 보다 조용하고 단순한 생활이 그리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생활 소음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소방차량의 끊임없는 사이렌 소리가 집 주위에 울려 퍼진다”라며 생활이 불편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코크레인으로 이주한 리차드 씨는 “코비드 사태 이후 최근까지 캘거리로 들어 오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전과 달리 어디를 가도 너무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라며 이주 배경을 밝혔다.
은퇴자들은 캘거리의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자신의 집을 팔고 소도시로 이주한다. 상승한 주택 가격으로 소도시의 주택을 매입하고도 자금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비싼 물가와 높은 렌트비, 주택가격으로 인해 처음부터 캘거리가 아닌 가까운 위성도시, 소도시에서 출발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Leaving the Big City: New Patterns of Migration in Canada의 저자 U of C 케빈 맥킬란 교수는 “소도시에는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줄어 드는 인구, 노령화가 고민인 소도시에 인구유입은 도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캘거리의 주택을 팔고 보유한 여유자금이 소도시에서의 투자 및 생활로 어이져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거대 도시인 토론토, 밴쿠버에서 나타나는 인구유출은 높은 주거비용, 재택근무 등의 노동환경 변화 등의 원인이 주를 이루며 타주로 이동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캘거리는 많은 사람들의 유입으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삶의 균형을 찾아 소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매킬란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인근 소도시로 이주해 나갈 것이다. 주택가격이 고공행진할 경우 소도시 이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 에어드리, 코크레인, 체스트미어 등 캘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한 위성도시의 인구급증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 출근할 경우 7-80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팬데믹 이후 캘거리 인근 중소도시의 인구 급증에 이어 이번에는 너무 높은 물가, 주택가격 등의 원인으로 인해 소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이리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짐 로스 씨는 “최근 캘거리 주민들의 이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인구 1만 4천 여 명의 하이리버는 캘거리 접근성은 물론 단독주택 평균 가격이 20만 달러 대여서 캘거리와 비교조자 할 수 없다. 병원 등의 의료시설이 있고 학교, 데이케어, 각종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라며 최근 캘거리 주민들의 이주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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