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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온 외로움 시급한 문제 - 앨버타대학 학생들, ‘외로움 전염병' 해결 위한 캠페인 시작
WHO도 외로움을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해
에드먼튼 저널, 데이비드 맥코넬 박사 
앨버타 대학의 학생 옹호자들은 캠퍼스에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학생들의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It Starts With Hello’라고 불리는 이 캠페인은 장벽을 허물고 캠퍼스에서 학생과 또래들 간에 사회적 참여를 고취하는데 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화를 유도하는 문구와 게임과 다른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QR 코드가 포함된 포스터가 캠퍼스 곳곳의 공용 테이블에 설치될 예정이다.
동 대학의 공중보건학 석사과정 학생이자 공중보건을 위한 학생 옹호 단체 (Student Advocates for Public Health, SAPH)의 회원인 다니엘 클라크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온 외로움이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외로움과 고립감이 학생들 사이에 매우 만연해 있다면서 중국과 태국 등 타국에서 자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청년이 되어 캐나다로 돌아왔을 때 적응이 매우 어려웠는데 낯선 사람인 자신에게 다가와 시간을 내 대화를 해준 이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만성적인 외로움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며,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마음과 정신을 사로잡는 소리없는 전염병이다. 캠퍼스에는 변함없이 활기가 넘치지만, 많은 학생들이 단절된 채 외롭게 고립감을 느끼며 대학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앨버타 주 대학생의 약 65%가 작년에 매우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로움을 공중 보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WHO는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약 5~15%가 외로움을 경험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수치는 과소평가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앨버타 대학의 재활의학과 및 작업치료학부 교수인 데이비드 맥코넬은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건강한 현상이라며 “개인이 자신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도록 하는 신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맥코넬은 만성 외로움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는 청소년과 노년층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만성 외로움의 만연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핵가족이 당연한 오늘날 혼자 살 가능성이 높지만, 혼자라는 것과 외롭다는 것은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외로움의 만연이 증가세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인 10명 중 1명은 외로움을 경험하며, 15~24세 청소년의 경우 4명 중 1명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
맥코넬은 정신 건강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은 항상 문제가 되어 왔지만, 외로움을 둘러싼 오명 때문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로움 전염병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외로움은 어느 정도는 오명을 쓰고 있다. 외로움은 보편적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뒤로 밀려나기 쉽다.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외로움의 고통과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그래서 이번 이니셔티브를 예방노력으로 보고, 학생들이 외로움의 신호에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외로움이 지속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것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APH는 앨버타 고등교육 기관 전반의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It Starts With Hello’ 캠페인을 시행하고, Healthy Campus Alberta가 캠페인을 지지하며, 마지막으로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이 정신건강 및 중독부에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시할 것을 요청하는 등 세 가지 행동요구 사항을 열거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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