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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애상(哀想)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41 작성일 2004-01-07 22:53 조회수 2510

겨울 애상(哀想)



세파(世波)에 씻겨가는

삶의 모습은 쓸쓸하다.

나도 한때 나마, 그 누구에겐가

뜨거운 사람이었던가.



이따금 가슴 밑바닥까지 메아리지는 사랑이

못내 그리움으로 각혈을 하면,

차갑게 살아가는 일이 낯설기만 하다.



나에겐 너무 먼 것이 꿈으로만 가득하다.

밑도 끝도 없는 심연(深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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