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바람이 강물에 실려와,
하늘 트인 속삭임이 곱디 고운 날.
풀물든 언덕 따라
겨우내 쌓인 그리움이 있어
입술없는 영혼도 흥겨우니 노래 부르고,
봄 물결 출렁이는 소리 따라,
열리는 이 내 가슴은
향그러운 봄 내음.
물 위에 아롱지는 산그림자 짙어서,
눈물나는 햇빛이 곱디 고운 날.
강 건너 봄이 오듯, 어두운 내 안에
환하게 빛살지는 그대는
아,
나의 영원한 연두(軟豆)빛 사랑 입니다.
강 건너 봄이 오듯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333 작성일 2004-02-12 08:33 조회수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