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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물 무렵, 그대여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808 작성일 2004-10-10 01:00 조회수 1989

 
하루가 저물 무렵, 그대여


아주 사랑인 것에로
그대는 강하(降下)하리로다.

하루가 저물 무렵
붉게 물든 바다 끝에서
나의 꿈으로
아직, 깨어나지 않은 그대여.

그대를 알고 나서
나, 아무 것도 결실(結實)한 것 없었지만
또한, 그럴 것인가 라고 묻는 이 아무도 없었지만 -
그래도 난 아무 상관이 없어.

내 영혼의 깊은 상처(傷處)여,
미칠 듯한 그리움의 중심(中心)이여 -
이 차가운 세상 속의 따뜻한 원경(遠景)이여.

메마른 내 가슴의 모든 걸 지워버리고,
나 오직 그대의 품에 꿈처럼 안기고 싶어라 -


내 그리움의 중심(中心)이여,
영혼의 깊은 상처(傷處)여 -
나를 구원(救援)하는 마지막 풍경(風景)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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