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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생긴 기념비적인 한 해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9468 작성일 2025-12-07 14:06 조회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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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두 개의 큰 산을 넘다! 

2025년은 내 인생에서 굵직한 이벤트 두 가지를 해치운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7월에는 18년 동안 정들었던 집을 떠나 이사를 했고, 

9월에는 토론토에서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그날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동영상 (이게 또 기가바이트 단위다)을 행사 에이전시로부터 전달받아 천천히 되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하객들 중 내 손님들께는 사진과 영상을 보실 수 있는 액세스 코드를 따로 보내드렸다.

37년 전 내가 장가가던 날보다 훨씬 더 힘들고 정신이 없었던 하루였던 것 같다. 

내가 주인공도 아닌데, 그 복잡하고 정신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다. (포켓에 꽃을 달고 다니면서 처음 보는 사람들 인사를 받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어찌됐든 이제는 완전한 자유의 몸!

무슨 말인고 하니, 부모님들은 이미 다 보내드렸고, 이제 아들 결혼식까지 치렀으니... 직계가족 관련 큰 행사는 모두 마친 셈이다. 

정말이지, 이제야 비로소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된 것 같은 후련함과 시원함이 밀려온다. 

이제 제 인생 2막을 준비할 때. 

2026년은 은퇴를 한 해 앞둔 매우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은퇴를 하든 계속 일을 하든 상관없이, 내년에는 각종 연금 신청부터 시작해서, 느긋하고 자유로운 시니어 라이프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해야겠다. 

 

아래 몇 장 올린 사진은 내가 찍은 게 아니라, 행사 에이전시로부터 받은 사진들 중에서 골랐다. 아쉽지만 신랑신부, 하객, 그리고 저를 포함한 모든 가족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초상권 따위를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고, 공개된 행사라 모자이크 안해도 상관은 없지만 가족행사에 오신 분들이라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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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늘 마이크를 잡는 신랑모친이 하객들을 상대로 스피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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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family, my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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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박수와 환호를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신랑 부친이었다. 

두 손에 가득 담은 밤과 대추를 농구선수처럼 한 개도 빠짐없이 골인 시켰기 때문이다. 

K 전통혼례 테마인 폐백은 비한국계 하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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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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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4  |  2025-1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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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축하드립니다!!

남은 한해도 잘 보내시고 건강하고, 즐겁고, 복된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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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셜  |  2025-12-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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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음악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보니까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결혼식 폐백을 캐나다에서 해서 그런지 정말 보기 좋고, 신랑 & 신부님 한복도 참 예쁩니다.
그리고 은퇴도 준비중이라고 하시는데 은퇴준비얘기도 가끔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