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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년 운명의 해가 밝았다.
인공지능의 godfather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명예교수가 CNN 인터뷰를 통해 전 인류를 향해 다시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의 경고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AI의 위험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국가와 빅테크는 AI 기술독주를 선점하기 위해 중단없는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새해 벽두
한국의 대표적인 AI 논객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한국의 AI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단순 지표순위를 비교했지만 한국이 지적자산 확보실패로 단순소비국 또는 생산기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부정적 평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2023 년
이 해는 세계 AI 역사에 기록될 '거대한 분기점'이었다. 모든 국가들의 운명이 이 해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AI 기술독주 플레이어로 등극하느냐 아니면 식민지 나락으로 떨어지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골든타임이었기 때문이다.
2022 년 11 월 30 일, 오픈 에이아이 챗GPT의 등장이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은 단순한 기술유행을 넘어, 국가의 존망을 결정지을 범용인공지능(AGI)과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미래산업의 주도권 경쟁으로 번졌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 캐나다, 유럽 각국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AI 주권' 확보에 나라의 명운과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다.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R&D 예산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단순한 예산 조정을 넘어, 한국 AI 발전의 허리를 꺾어놓은 치명적 자해행위였다.
AI 연구의 핵심 동력은 고성능 연산자원, 즉 GPU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한 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무한전쟁을 벌일 때, 한국의 연구 현장에서는 "예산이 없어 GPU를 못 돌린다"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연구가 단절됐고 그 머리좋고 우수한 과학자들과 연구자원들이 미국으로 중국으로 줄줄이 탈출했다. 데이터 학습에 필수적인 컴퓨팅 자원 지원이 끊기면서, 세계적 수준의 논문을 준비하던 석·박사급 인재들이 연구를 포기하거나 해외로 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GI와 자율주행차량 개발은 막대한 자본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한 번 뒤쳐진 기술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진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플레이어가 아닌 단순소비국으로 전락할 절대절명의 위기를 자초했다.
AI 단순소비국이 무슨 의미일까? 식민지라는 소리다.
2000 년대 초반, 대한민국이 IMF 외환위기의 여파 속에서도 '인터넷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정부의 혜안의 공이 컸다. 김대중 정부를 지지하던 말던 그런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당시 DJ 정부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국가의 명운을 건 투자를 단행했다.
그 씨앗이 오늘날의 IT 강국 코리아를 만들었다. 그 결과로 한국은 IMF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그 자원을 토대로 20 년을 먹고 살았다.
반면, 2023년 윤석열의 결정은 이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술패권 전쟁이 플레이어가 되느냐 아니면 기술식민지로 전락하느냐를 가르는 분수령이었던 이 절대절명의 시점에 '카르텔 타파'라는 개뚱딴지같은 명목으로 연구현장을 초토화한 것은 국가전략의 부재를 넘어선 미래 포기 선언과 다름없었다.
과거의 성취를 부정하고 국가의 성장동력을 스스로 도려낸 전략적 자해행위는 불과 수 년 안에 도래할 천지개벽의 미래에 한 나라의 국민전체를 초인류그룹이 아닌 개돼지그룹의 나락으로 추락시킬 위험천만한 매국행위나 다름없었다.
1980 년 말 전두환 신군부가 새로 출범할 레이건 행정부의 낙점을 받아내기 위해 그 대가로 한국산 유도무기개발과 원자력에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미국에 송두리째 넘겨 준 행위와도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반국가망동이었다고나 할까.
이 치명적 손실은 윤석열 김건희 따위의 목숨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인류세 초유의 혁명적 변화가 시작될 2026 년으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엔 너무 늦었다는 분노의 한숨이 대한민국에서 터져 나온다. AI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처절한 불안감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 뿐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계 전체를 짓누르고 있다.
AI 분야에서 1년의 지체는 다른 산업의 100년과 맞먹는다. 대한민국은 2 년을 까 먹었다. 2023년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발생한 연구 공백은 단순히 돈을 다시 쏟아붓는다고 메워지지 않는다. 흩어진 인재들을 다시 모으고, 끊긴 연구 맥락을 잇는 데는 몇 배의 비용과 시간이 소모될 것이다. 몇 배가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그나마 따라가면 천운이다.
김건희 윤석열 이 두 년놈이 저지른, 그 동기조차 불분명한 비행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기술 식민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뼈저린 반성을 통해 파괴된 생태계를 복구할 것인가.
2023년의 퇴행적 결정을 하는데 부화뇌동한 작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과 함께, 국가 R&D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의 재점검이 필요하다. 미래는 예산을 깎는 국가에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갑자기 이 구호가 생각난다.
“다시 뛰자. 대한민국”
IMF 때 메아리쳤던 이 구호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 절박하고 처연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