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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명분 없는 무도한 전쟁을 중단하라! (동포저널)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9843 작성일 2026-04-04 23:58 조회수 49

사망자 3300여 명 중 민간인 1500여 명… 미국내 이란전 반대 여론 60%

 

▲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최소 이란 초등학교에서 175명의 어린이들이 참사를 당한 소식을 KBS가 전하고 있다. ⓒKBS 영상 캡처
이란전이 1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전쟁의 명분과 현실 사이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미국민의 반대 여론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의 독단적인 대내외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인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반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내 인권단체(HRANA) 집계에 따르면 4월 3일 현재 이란전 전체 사망자는 민간인 사망자 1492명을 포함하여 약 3300명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00명 이상이 포함된다. 특히 이란 내 한 초등학교를 겨냥한 공습으로 어린이 7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제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 급증… “전쟁 명분 흔들린다”

바레인, 레바논, 쿠웨이트 등 이란 주변 국가에서도 최소 1200여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공습과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일상이 붕괴되고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전쟁은 국가 간 충돌로 포장되지만, 실제 피해는 무기를 들지 않은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와 <미국 민중사> 등으로 유명한 반전 사상가 하워드 진은 "현대의 전쟁은 전투원이 아니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20세기 이후 현대 전쟁에서 민간인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이란전 역시 같은 추세를 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내부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정치권과 보수 진영은 강경 대응을 지지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들을 종합하면 약 60%가 군사 개입 확대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나타낸다. 특히 젊은 층과 무당층에서 반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응답자 다수는 또 하나의 중동 전쟁이 장기적 혼란과 인도적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누적된 피로감이 다시 표면화되고 있다는 징표다.

“전쟁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의 구조적 문제

미국은 약 250년 역사 동안 230회 이상의 전쟁 및 군사 행동을 수행했다. 거의 매년 전쟁을 치른 셈이다. 이 때문에 미국을 두고 “전쟁을 가장 많이 하고, 잘하고, 좋아하는 나라”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의 전쟁사는 단순한 방어를 넘어선 상시적 개입의 역사로 평가된다. 서부 확장 과정에서의 원주민 학살, 라틴아메리카 개입, 냉전 시기 대리전, 중동 군사 작전까지 미국의 국력은 전쟁 수행 능력과 긴밀히 결합돼 있다.

실상 미국은 상당수의 전쟁에서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수행해 왔다. 공산권 블럭의 확장을 막기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하여 벌인 베트남전은 막대한 희생만 남기고 끝났으며, 이라크 전쟁은 존재하지 않았던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시작됐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역시 20년 개입 끝에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사례로 평가된다.

강대국 경쟁 속 약소국 희생 반복

일찍이 한국의 지식인 리영희는 "강대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약소국 국민은 언제나 희생을 강요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보편적 가치보다 힘과 이해관계에 의해 움직인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어진 전쟁들도 중국과의 패권 경쟁, 석유 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대통령의 인기 하락에 얽힌 국내 정치의 역학도 한몫 한다는 시각도 있다. 

결국 현재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선다. 이는 전쟁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수행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세계인들에게 다시 던지고 있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은 여전히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힘이 행사될 때마다 반복되는 민간인 희생은 그 정당성에 의문을 던진다.

전쟁은 승패와 관계없이 비극을 잉태한다. 전쟁이 반복될수록, 그리고 그 속에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은 계속되고 비극만 깊어질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극은 이란과 그 주변 지역에서, 그리고 패권국 미국과 이스라엘 가정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일찍이 베트남전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속절없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리영희 교수는 “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단 하루도 베트남 인민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잠든 날이 없다”고 적었다. 도처의 세계인들이 같은 심정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부추기고 미국이 동조한 명분 없고 무도하기 짝이 없는 이 전쟁을 속히 중단하라!


▲  미국민들의  60%는 이란 전쟁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랑캐스터 아미시(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소박한 삶과 폭력을 거부하고 평화를 중시하는 개신교 종파) 마을에서 한 농부가  마차를 몰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2006년 한 정신 이상자 청년이 초등학교에 침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초등생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전 미국을  놀라게 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소재 코리아 위클리 김명곤 발행인) 


출처 : 동포저널

https://www.dongpo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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