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산을 가까이 두고 있는 캘거리에서는 멋진 등산로들이 참 많은데요, 오늘 소개하는 곳은 경치보다는 캐나다 유적지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 소개를 합니다.

캘거리에서 남쪽으로 2시간 정도 내려가면 앨버타주의 역사적인 유적지중 하나인 프랭크 슬라이드(하단에 소개)가 나오구요 거길 지나치면 곧바로 콜맨 마을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비행기가 추락한 유적지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세시간 정도 등산을 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80년전 추락한 공군 비행기의 잔해가 상당부분 남아 있어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이 실감나고요 안내표시판에는 당시 사망한 20대 초반의 공군 젊은이들의 얼굴도 나와 있어 이분들을 추모하는 마음이 절로 일어나는 곳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존 항공사고의 유적이 보존되어 있는 등산로이죠.
등산로 정식 이름은 North York Creek Plane Crash Trail
등산 자료에 보면 왕복 21km, 수직 높이 718M로 되어 있으나 이건 마을에서 출발하는 기준이고요 실제로는 등산로 입구인 요크크릭 다리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 왕복 17km정도에 수직높이 640M로 경사도 완만해서 누구나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는 걷는 것뿐 아니라 자전거 및 오토바이와 산악용 4륜구동인 ATV까지 모두 다닐 수 있게 허용이 되어 있어 굳이 걷지 않아도 되요 10월중순 이후에 가면 단풍까지 볼 수 있어 좋구요

등산로 입구 모습..비포장도로 끝까지 가면 다리가 나오고. 더 못가게 바리케이트로 막혀져 있어요. 이 부근에 주차하고 사진에 보이는 작은 다리를 건너서 등산을 시작하면 됩니다
공군비행기 추락 사건 개요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6년 1월 19일, 캐나다 왕립 공군 소속 DC-3(다코타) 수송기가 승무원 7명을 태운 채 BC주 코목스(Comox,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서 노바스코샤주 그린우드로 향하던 중 실종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BC주 크랜브룩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 쌍발 엔진 수송기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강추위와 악천후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실종 5일 후, 크로우즈네스트 패스 산림 관리원들은 여전히 연기가 피어 오르는 곳을 발견했고 12명의 구조대가 눈신을 신고 이곳 노스요크 크릭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시신을 찾아서 썰매에 싣고 아래로 운반했다.
한겨울에 록키산맥을 통과하던 이 비행기는 갑작스럽게 악천후를 만나게 되어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졌다.
일단 산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알고 운행했으나 산봉우리(Mount Ptolemy)가 만나면서 부딛쳐 추락했고 탑승자 7명이 전원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목적지 거의 다 도착해 경사면에 모여 있는 양떼 가족 모습
7명 사망자 명단
Robert Huycke Watt / James Leonard Norris / William Joseph Woods / William James Sealey / Vernon Rupert Ducklow / Daniel Levy / Richard Lowe
올트레일즈 등산로 소개 자료
https://www.alltrails.com/trail/canada/alberta/north-york-creek-plane-crash-trail
등산로 입구 구글맵
https://maps.app.goo.gl/zUCvjog6GnBRKbsH6
비극의 장소 - 프랭크 슬라이드

캘거리에서 남쪽으로 두시간 떨어진 곳에 Frank Slide라는 유적지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인 1903년 새벽 4시 10분 이곳의 터틀 마운틴의 정상쪽 바위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산 아래 있던 탄광촌을 뒤엎었고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 90명이 죽는 대형사고가 있었던 비극의 현장이다.
이곳에는 역사관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펼쳐진 당시 잔해들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 이때 산에서 떨어진 바위들은 44백만 평방 미터에 무게는 1억톤에 달한다고 한다.
사고 당시 그 굉음은 200km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였고 불과 100초동안 벌어진 사고에서 낙석들은 시속 120km로 떨어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