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정부에서 수소 발전을 위해 5,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50년까지 앨버타를 탄소 중립으로 만들기 위한 접근 방식 중 하나가 된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이 지원금은 캘거리 시의 수소 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220만 달러를 포함하며, 총 28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난방과 교통 부문에서 수소의 가능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Air Products에서는 캘거리와 에드먼튼 사이의 QE II 고속도로를 따라 상업용 수소 연료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에 에드먼튼에서 처음 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충전소는 캐나다 천연자원의 배출가스 제로 차량 인프라 프로그램을 통해 100만 불을 지원받게 되며, 충전소는 매일 200대의 대형트럭과 2,000대의 차량이 이용 가능하다. 이 회사에서는 에드먼튼에 16억 달러 규모의 수소 에너지 시설도 짓고 있다.
그리고 앨버타 기술 혁신부 네이트 글로비시 장관은 “수소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변화시키고 엄청난 경제 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정부는 수소 시장을 개발해 앨버타가 캐나다의 수소 중심지가 되도록 하기 위한 신기술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에서는 이 밖에도 에드먼튼 시와 함께 메탄올 수소 차량 연료 보급 기술 프로젝트에 690만 달러를 투자하고, 에드먼튼 트랜짓에 수소를 공급할 생산, 유통 및 보급 인프라 시설을 만드는데 필요한 7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스트래스코나 카운티의 밀레니엄 플레이스 레크레이션 센터에도 500만 달러가 보급돼 열과 전력 공급을 위한 수소 시스템이 갖춰진다.
주정부에서는 수소가 25년 뒤에는 2조 5천 억 달러에서 11조 달러 사이의 가치를 지닌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5년 내에는 캐나다 서부 도로에 5천 대의 수소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캘거리 대학 슐리치 공과대학의 지속 가능한 수소 공학 학과장인 마얀크 샤브하왈은 현재 수소 차량은 드물지만 인프라가 약속되면 선택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닭과 계란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하며, 해당 인프라를 갖추면 차량 수가 늘어나고 비용은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