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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하는 날

작성자 장동만 게시물번호 -6722 작성일 2007-01-19 10:55 조회수 1585

 

통일이 언젠가는 될 것인가?

아니, 언제이고 꼭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 것이 빠를쑤록 좋음은 물론이다. 그 이유는 같은 배달 민족으로서 하나의 국가를 가져야 한다는 ‘1민족=1국가’라는 민족 공동체의 당위성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질서가 블록화 되어가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앞으로 펼처질 동북아 시대에 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 또는 우뚝 서기 위해서는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북 각각 눈 앞의 문제에만 매달려 씨름하느라고, 한 때 급물살을 타는듯 싶던 통일 과제가 요즘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언젠가는 닥아올 통일 시대에 대비함에 있어 우리가 심각히 생각해 두어야 할 하나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장장 반 세기 동안을 전혀 다른 정치/경제/사회 체제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 그리해서 생각이 다르고, 의식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른 그들이 ‘하나의 국민’이 되었을 때 과연 어떤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 

 

여기에  그 문제점의  한 단면을  ‘가상-남남북녀 (南男北女)의 대화’ 형식을 빌어 한 번  그려 보기로 한다.

 

남남(南男)--북에선 인민들이 망년회 등 명절 때를  ‘자본주의 하는 날’ 이라고     부른다는데  그게  무슨 뜻인가요?

 

북녀(北女)--평소엔  잘 못먹고  일만 죽어라고 하다가, 그런 날 만은 이밥에  고기국  먹을 수 있고,  주패장 (카드) 놀이등,  신나게  놀 수 있기  때문이죠.

 

남남--남쪽에선  흰밥은  영양가  없다고  잘  안 먹고, 고기류는 살이 찐다고  잘  안  먹는답니다. 고스톱등  카드 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있고~

북녀--남쪽 사람들은 그렇게  잘 먹고  잘 놉니까?  참 부럽군요.

 

남남--그러니 자본주의가  얼마나  좋습니까?

북녀--그렇지만 자본주의는 싫소이다.

 

남남--잘 먹고  잘 노는 것을 그렇게  부러워 하면서, 자본주의 체제가 아니면 그것이 불가능한데  어쩔겁니까?

북녀--우리 식 대로 살아야죠. 비록 배가 고프고  추위에  떨더라도~사람 사는 것이  뭐, 잘 먹고  잘 노는 것만이  어디 전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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