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차라리 나의 希望같은 꿈으로부터 깨어나기를.
그래서, 내가 잊어버릴 행복이기를.
나, 또한 이미 떠나고 찾을 길 없는 나의 모습이기를.
그래서, 추억도 없이 어둡게 빛나는 그대의 망각이기를.
그리하여, 우리 모두 그리운 亡靈을 천천히 안식케 하는
싸늘한 運命이기를.
우리의 마지막 役割이 영원한 슬픔처럼,
그렇게 평행선으로 흘러야 한다면.
그토록, 우리의 출발이 그릇된 것이었다면.
평행선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84 작성일 2004-01-27 21:37 조회수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