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라이프

자유게시판

고요한 이마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773 작성일 2004-10-01 04:29 조회수 1664

 
고요한 이마


시간이 흘러가 남긴 자국은
별다른 무늬가 없다

그의 이마에 패인 굵은 주름은
아마도 알 것이다

모든 시끄러움 뒤에 오는
이 적막의 의미를...


친구의 부음(訃音)을 받은
가을날 아침,

내 이마에 내려앉는 햇살이
너무 시리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