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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기사) ‘가방 하나로 전세계 정복’ 박병철 회장, 한국외대에 70억 부동산 기부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19604 작성일 2026-01-21 12:30 조회수 52

재미동포 박병철 회장의 기사입니다. 좋은 내용이라 이곳에 옮깁니다

 

https://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5620

 

‘가방 하나로 전세계 정복’ 박병철 회장, 한국외대에 70억 부동산 기부

한국외대 역사상 최대 규모 부동산 기부
선친 함자 딴 장학기금으로 운용될 예정
美 가방 브랜드 ‘에베레스트(Everest)’...세계적 브랜드로 키워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6.01.14 17:15
  • 수정 2026.01.1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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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역사상 최대 규모 부동산을 기부한 박병철 회장. [연합뉴스]  한국외대 역사상 최대 규모 부동산을 기부한 박병철 회장. [연합뉴스] 

미국에서 가방 브랜드 ‘에베레스트(Everest)’를 일군 재미동포 기업인 박병철 ‘에베레스트 트레이딩’ 회장이 지난해 4월 모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 7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한 사실이 최근 전해졌다.

박 회장의 이번 기부는 한국외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 기부로, 해외에서 성공한 동문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동포사회에도 의미 있는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기부는 박병철 회장의 선친인 故 석곡(石谷) 박재은 선생의 함자를 딴 장학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 67학번 출신으로, 대학에서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운 뒤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1982년 ‘에베레스트 트레이딩(Everest Trading Corp.)’을 설립해 가방 사업을 본격화했고, 현재는 120여 종의 가방을 월마트, 아마존 등 미국 전역의 대형 유통망과 1000여 개 이상의 소매점에 공급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박병철 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외대에서의 배움과 시간이 큰 기반이 됐다”며 “이제는 후배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게나마 디딤돌이 되어주고 싶다”고 기부 소회를 밝혔다.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도 “박병철 회장님의 결단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글로벌 가치 공유라는 이상을 실천으로 보여주신 것”이라며 “이 뜻을 받들어 한국외대는 더 큰 꿈을 품은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철 회장이 지난해 4월 모교인 한국외대에 70억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한뒤 박정운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외대 홈페이지]

신용과 성실로 일군 ‘에베레스트’...노상 판매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이미 동포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방 브랜드로 ‘에베레스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를 키웠으며, 월마트 등 대형 유통체인점과 백화점, 미국 전역의 소매점에 제품이 진열돼 있다. 

박 회장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으며, 경남고를 졸업하고 1967년 한국외대에 입학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복학해 4학년 2학기 때 일본 미쓰이물산 서울지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1979년 10·26 사건과 1980년 12·12 사태 이후 경제·사회 격변 속에서 그가 했던 주식 투자 등이 큰 타격을 받으며 삶은 급변했다. 이후 1981년 무역회사 주재원 비자를 받아 가족과 함께 미국 LA로 이주했고, 초기에는 한인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가방 사업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가게 없이 스왑밋(중고품 시장), 주유소 공터 등을 돌며 가방을 팔았고, 손뼉을 치며 “룩 앳 미(Look at me)”, “세이브 머니(Save Money)”를 외치면서 박리다매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방수 표시를 활용해 ‘방수 가방 5달러’ 안내판을 세워 판매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런 절박한 현장 판매가 쌓이면서 ‘가방을 잘 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물건을 대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며 공급자로 전환했다. 박 회장이 “가장 높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에베레스트 트레이딩’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 무렵이다.

이어 1983년부터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한국에서 가방을 제조해 수입하고 ‘에베레스트’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판매했다. 1989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전대(纏帶)를 ‘페니백’(허리벨트 가방)으로 개발해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잔스포츠, 이스트팩보다 인기를 끌 정도였고, 상표를 단 가짜 상품이 유통될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박 회장은 남가주 무역협회 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세계 한인의 날’ 대통령 표창과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외대에서도 HUFS Award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고,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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